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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수성' 나선 문재인…천정배 예봉 꺾을까

4·29 재보선 지원 스타트…30일 광주 최고위 개최도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2015-03-22 11:03 송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2일 텃밭 광주를 찾아 4·29 재보궐선거 선거전에 본격 시동을 건다.
지역에서 무소속 당선을 노리는 천정배 후보의 예봉을 꺾고 '광주 수성'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문 대표의 광주 방문의 표면적 이유는 지난 3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통과 보고대회 참석이다. 하지만 재보궐선거 후보가 정해진 뒤 야권의 중심부인 광주를 처음으로 방문, 대규모 세를 과시하면서 기선 잡기에 나선다는 의미가 크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을 내의 한 성당 미사 참석을 시작으로 광주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미사 참석 후에는 지역 기자 간담회를 열어 이번 선거 전략에 대한 복안과 지역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문 대표는 오후 2시 광주 동구 KT빌딩 대강당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법 통과 보고대회에 참석한다. 보고대회 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직접 찾아 둘러볼 계획이다.
이날 행사 참석을 위해 정의화 국회의장의 베트남·필리핀 순방에 동행 중이던 광주 서갑 의원인 박혜자 광주시당위원장이 급히 귀국하는 등 '세 과시'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 모습이다. 

새정치연합이 재보선 지역 중 광주를 처음 방문한 것은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의 상징성도 있지만, 이곳의 승패 여부가 이번 선거 결과를 평가할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광주는 전통적 야당 텃밭이지만 이번 선거에는 참여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냈던 천정배 후보가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 후보로 출마,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면서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인천 서·강화을 등 다른 지역에서도 접전이 예상되고 있어 당 지도부로서는 광주에서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문 대표는 이번 광주 방문을 통해 '새정치연합에 다시 지지를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면서 무소속인 천 후보 견제에 나설 예정이다.

문 대표는 이번 주 다른 재보선 지역구 지원에 나선 뒤 30일 또 한 차례 광주를 방문, 현장최고위를 열고 본격 승부에 나설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천 후보의 지지율이 꽤 높게 나타나고 있다곤 하지만 지역 민심이 결국은 당으로 되돌아오게 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ch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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