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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또 영아 살해…보르도 인근서 시신 5구 발견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5-03-20 15:27 송고
오드리 샤봇(가운데) 자신이 낳은 아이 신생아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월 27일 프랑스 부르앙브레스 형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미 영아 살해혐의로 15년 형을 받은 샤봇은 다시 지난 2011년과 2012년 각각 질식사시킨 영아 2명의 시신을 냉동실에 보관해 온 것이 2013년 발각되면서 체포됐다. © AFP=뉴스1
오드리 샤봇(가운데) 자신이 낳은 아이 신생아 3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월 27일 프랑스 부르앙브레스 형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미 영아 살해혐의로 15년 형을 받은 샤봇은 다시 지난 2011년과 2012년 각각 질식사시킨 영아 2명의 시신을 냉동실에 보관해 온 것이 2013년 발각되면서 체포됐다. © AFP=뉴스1

프랑스 남서부의 한 주택에서 영아 시신 5구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보르도 인근 루샤의 한 주택에서 보온가방에 담긴 영아 시신 1구가 발견된 데 이어 오늘 4구가 추가로 발견됐다"며 "4구는 냉동실 안에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40세 남성을 구금했으며 그의 부인이자 영아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35세 여성을 병원에 입원시켰다.

수사에 참여 중인 경찰 관계자는 남성이 전날 보온가방에 있던 첫 번째 영아 시신을 자신의 집에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발견 당시 부인의 임신과 출산을 모르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첫째 시신은 신생아였다"며 "여성이 2~3일 이내에 이 주택에서 아이를 혼자서 낳은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어 "여성은 현재 보르도의 한 병원에서 산부인과와 정신과 검사를 받고 있다"며 "현재까지 조사된 바로는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숨진 영아들이 살아있는 채로 태어났는지, 아니면 사산된 것인지를 밝힐 부검은 20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부부는 슬하에 15세와 13세, 두 명의 딸을 두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수년 동안 여성들이 자신이 낳은 영아를 살해한 사건들이 발생했다.

지난 2010년에는 45세 간호사가 17년 동안 자신이 낳은 신생아 8명을 질식시켜 살해한 사실을 시인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13년에는 이미 영아 살인으로 15년형을 받은 32세 여성이 다시 신생아 2명을 익사시킨 후 냉동실에 넣은 것이 발각돼 체포됐다.

지난 2006년에는 서울 서래마을에서 살던 프랑스인 여성이 한국에서 신생아 2명, 프랑스에서 신생아 1명을 각각 살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도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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