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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해함 3척, 통영함처럼 음파탐지기 성능 미달…전력화 지연

소해장비 2종은 시험성적서 없이 장비 인수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5-03-20 15:15 송고
선체고정음탐기 성능 미달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해군 신형 구조함 '통영함'. (사진공동취재단) 2014.11.26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기자
선체고정음탐기 성능 미달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해군 신형 구조함 '통영함'. (사진공동취재단) 2014.11.26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기자

통영함과 동일한 기종의 음파탐지기가 탑재될 예정이었던 소해함 2차 사업(3척 예정)과 관련 선체고정음탐기가 계약 성능을 충족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청은 20일 지난달 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소해함 2차 사업에 대한 자체 정밀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소해함에 탑재될 선체고정음탐기는 통영함에 들어간 것과 동일한 기종으로 계약성능을 총죽하지 못했다.

또 예인음탐기도 국방과학연구소(ADD) 확인결과 업체의 계약 이행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지난해 12월 30일 계약을 해제한 뒤 신규 구매를 추진중이다.

이밖에 기뢰 제거를 위한 필수장비인 소해장비 2종의 경우 장비 납품 전에 시험성적서를 제출받아 성능을 확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험성적서 확인없이 장비를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자체점검 결과 계약조건(미국 군사표준)과 다르게 시험한 시험성적서를 받은 사실이 확인돼 성능확인이 불가능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이같은 문제점들이 드러나며 성능이 보장되는 새로운 장비들이 확보될 때까지 소해함의 전력화 시기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합동참모본부, 해군 등과 전력화 시기를 조정해 전력화 지연 시기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방사청 측은 "소해함 2차 사업의 사업관리상 문제점으로 인해 적기 적력화에 차질을 초래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해함은 해상에서의 지뢰로 볼 수 있는 기뢰를 제거하는 기능을 갖춘 함정으로 기뢰탐지를 위한 음파탐지기와 기뢰 제거를 위한 소해장비 등의 핵심 장비로 구성된다.

선체고정음탐기와 예인음탐기의 도입가격은 630억원이며, 소해장비 2종의 도입가격은 440억에 달한다. 소해함 3척 도입을 위한 2차사업의 총 사업비는 4800억원이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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