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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文, 대통령 면전서 '경제실패' 논할 자격 없어" 역공

"경제 골든타임 놓치게 한 장본인 누구냐"…경제활성화法 처리 압박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유기림 기자 | 2015-03-20 10:12 송고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15.3.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15.3.2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새누리당은 20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사사건건 국정을 발목잡는 야당으로서 무책임한 처사"라며 역공 수위를 높였다.

새누리당은 그러면서 야당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정부·여당이 설정한 경제활성화 법안처리에 협조부터 하라고 야당을 압박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통과되면 35만여개의 청년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지원사업법 등 여타 서비스산업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길을 국회가 열어줘야한다"고 밝혔다.

원 의장은 그러면서 "4월 임시국회에서는 이들 법안이 반드시 통과해 국회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야당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문 대표가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3자회담에서 "경제정책 실패"라고 언급하는 한편 '경제유능정당'을 표방하는 데 대한 강도높은 비난도 쏟아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경제 골든타임을 지켜 경제를 살리자'고 외칠 때 거대 제1야당은 어디 있었느냐"며 "야당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내수 경기가 급격히 침체됐을 때 수개월 동안 장외투쟁으로 국회를 마비시키고, 심지어 광화문 단식농성까지 했던 사실을 국민 모두가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무총장은 "야당은 정부·여당의 경제살리기 법안들에 모두 낙인을 찍어 사사건건 반대하고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았느냐"며 "국정의 한축을 책임져야할 거대 제1야당이 그러고도 대통령 면전에서 경제 정책 실패 등을 운운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 사무총장은 "야당은 이제와서 '경제정당'이라는 말로 마치 경제에 올인하는 정당으로 변신한 것처럼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며 "야당이 지금 해야할 일은 4월 임시국회에서 남은 경제살리기 법안들을 조건없이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통인 나성린 의원은 "세계 경제 불황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모든 나라의 경제가 어렵지만 야당이 '경제 실패'라고 규정한 것은 참 무책임하다"며 그동안 정부·여당이 호소하는 경제활성화 법안들을 붙잡아놓고 경제 골든타임을 놓치게한 것이 바로 야당이 아니냐. 야당도 경제 어려움에 상당한 책임이 있음을 느껴야한다"고 역설했다.

나 의원은 "야당이 서비스산업발전법 등 남은 경제활성화법안을 빨리 통과시켜주고, 그러고 나서도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 정부·여당을 탓할 수 있다"며 "그러나 협조도 하지 않고 경제가 나쁘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거듭 지적했다.

박명재 의원 역시 "서비스산업법에 의료민영화 내용이 들어가있지도 않은데 야당이 그런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경제를 외치는 것과 모순되는 극히 이율배반적인 모습"이라며 "(문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서 책임있는 결단을 해야한다"고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eri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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