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경제 >

최경환 "청년실업률 매우 걱정…노동시장 개혁 절실"(종합)

재정 3조원 조기집행 등 10조원 규모 추가부양책 발표

(세종=뉴스1) 민지형 기자 | 2015-03-20 10:07 송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청년실업률이 매우 걱정"이라며 "이달말까지 높은 수준의 노사정 대타협을 이뤄 우리 청년들을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청년들의 취업을 가로막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실제 청년(15~29세) 실업률은 2월 11.1%를 기록하며 외환위기 수준으로 올라갔다. 지난해 11월 7.9%를 기록한 뒤 12월 9.0%, 올해 1월 9.2%등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 부총리는 또 "해외에서도 청년 취업 방안을 찾아볼 필요가 있다"며 "상반기까지 관계부처가 전문직 청년 해외진출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중동 순방을 통해 기대되는 '제2의 중동 붐'은 보건의료, IT, 금융, 문화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전문직 청년들의 해외진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실물지표 개선세가 완만한 모습이지만 소비는 임금정체 등 구조적 문제로 회복세가 미약하고 유효수요 부족 등으로 기업투자가 견실하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최 부총리는 "금년 상반기 중 3조원의 추가 조기 집행을 추진하겠다"며 "연내 7조원의 투자 확대를 통해 보완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정부는 예산 조기집행규모를 2조원 확대해 상반기 집행률을 58%에서 59%로 끌어올린다. 46조원 정책패키지 잔여분 중 조기집행 규모는 1조원 더 늘린다.

동시에 조기집행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산업은행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의 올해 정책금융도 상반기중 60% 조기집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7조원 투자확대와 관련해선 유가하락 등으로 여력이 생긴 공공기관을 통해 투자를 1조4000억원 확대한다.

유가하락과 부지매각으로 여력이 생긴 한국전력이 1조원 규모의 노후 송배전시설 교체 및 보강사업을 벌이고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수자원공사, 도로공사 등도 설비 투자 및 노후시설 보수 작업 등에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은 올해 추진 규모를 당초 10조원에서 15조원으로 늘려 집행한다. 여수 산업단지 내 신규 공장 설립 등 현장 대기 프로젝트를 추진해 5000억원의 투자도 유도한다.

최 부총리는 "이와 별도로 민자유치 제도를 개선해 신규 민간투자 사업도 발굴하겠다"며 "이런 내용을 담은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다음달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정부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이공계 정부 출연연구기관을 중소중견기업 지원 전문기관으로 기능하도록 만들겠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5월 재정전략회의에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mjh@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