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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박인비 빠진' 태극낭자 군단…LPGA 10연승 가능할까

JTBC 파운더스 컵 20일 개막…리디아 고 독주에 김효주·김세영·이미림 등 도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03-17 15:16 송고
김효주(20·롯데). (뉴스1 자료사진) © News1
김효주(20·롯데). (뉴스1 자료사진) © News1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빠진 태극낭자 군단은 이번에도 미국 무대를 점령할 수 있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TBC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달러)이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583야드)에서 열린다.
재외 동포를 포함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투어 개막전부터 5개 대회를 연속으로 석권했다. 지난해 마지막 4개 대회 역시 한국(계) 선수들이 차지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9연승 중인 셈이다. 만일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할 경우 10개 대회 연속 우승의 업적을 쌓게 된다.

지난 1일 끝난 HSBC 챔피언스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LPGA투어 대회가 없었던 지난주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함께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미션 힐스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했기 때문에 이번주는 휴식을 취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역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다. 시즌이 시작하기가 무섭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10대답지 않은 집중력과 정신력, 대담함을 보이며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 오픈과 LET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 오픈을 연달아 제패했고, 코츠 골프 챔피언십과 HSBC 챔피언스에서는 준우승, 퓨어실크 바하마에서는 공동 7위에 올랐다. 출전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 © AFP=News1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 © AFP=News1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상금 순위,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단연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김효주(20·롯데)의 세 번째 도전도 주목할 만하다. 올 시즌 LPGA투어 데뷔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효주는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혼다 타일랜드에서는 2라운드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공동 23위에 그쳤고, 공동 8위로 첫 '톱10'을 기록했던 HSBC 챔피언스에서도 첫 이틀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 도전이 어려워졌다.

시즌 세 번째 대회에 나서는 김효주에게는 이번 대회 초반 스타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1, 2라운드에서 선두권에 많은 격차를 보일 경우 3, 4라운드에서 분전해도 역전이 쉽지 않다. 김효주는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1, 2라운드에서 10위권 이내의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우승의 필수조건으로 보여진다.

이밖에 '역전의 여왕' 김세영(22·미래에셋)과 최나연(28·SK텔레콤) 등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과 이미림(25·NH투자증권), 유선영(29·JDX), 장하나(23·BC카드), 전인지(21·하이트진로)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해 볼만하다.

해외 선수들 중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백전 노장 캐리 웹(호주)을 비롯해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 폴라 크리머, 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 청야니(대만),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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