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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와 첫 만남 지동원, 기회를 살려라

(서울=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5-03-17 15:01 송고 | 2015-03-17 15:06 최종수정

지동원이 지난해 6월 브라질 월드컵 출전 이후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월드컵 이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는 첫 만남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동원에게 대표팀 선발은 또 다른 기회다.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오는 27일과 31일 열리는 두 차례의 평가전에 뛸 선수 23명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손흥민, 기성용이 명단에 올랐다. 김은선과 이재성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한동안 대표팀에서 잊혀졌던 김보경과 지동원이 슈틸리케 감독에게 첫 지도를 받게 됐다.

김보경과 지동원은 올 시즌 힘든 나날을 보냈다. 둘 모두 전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리고 둘은 결국 2015년 새로운 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둘이 보여준 경기력은 달랐다.

지동원이 오는 27일, 31일 열리는 평가전을 앞두고 A대표팀에 소집 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첫 만남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 소집에 대해
지동원이 오는 27일, 31일 열리는 평가전을 앞두고 A대표팀에 소집 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첫 만남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 소집에 대해 "기량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 AFP=News1


김보경은 위건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등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눈에 보이는 기록뿐 아니라 유효 패스와 패스 정확도 등에서도 팀 내 정상급 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반면 지동원은 꾸준한 출전 시간을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잠잠하다. 이적 초반 활기찬 움직임을 보이며 팀 공격에 큰 도움을 줬지만 최근에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을 뽑았다. 시험 무대를 제공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소속 팀에서 입지가 긍정적인 쪽으로 변화했다.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최근 7경기 중 6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소집해 직접 기량을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동원으로서는 쉽지 않은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살릴 필요가 있다. 최근 소속 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몸 상태는 좋다. 포지션 경쟁자는 현재 이정협 밖에 없다. 지동원이 2차례의 평가전에서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다.

대표팀에 소집된 지동원에게 남은 과제는 완전한 몸으로 합류하는 것이다. 오는 21일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치르는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피해야 한다. 공격 포인트까지 올린다면 금상첨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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