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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브라질 악몽 겪은 김보경·지동원, 부활할 수 있을까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03-17 11:52 송고 | 2015-03-17 16:37 최종수정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우즈베키스탄(27일) 및 뉴질랜드(31일)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들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15.3.17/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우즈베키스탄(27일) 및 뉴질랜드(31일)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들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15.3.17/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김보경(위건)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슈틸리케호'에 처음으로 승선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동원과 김보경의 이름을 3월 A매치 명단에 포함시켰다.

브라질 월드컵 이후 부진과 부상 등으로 한 동안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이들은 약 9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보경과 지동원에 대해 "실질적으로 한번도 보지 못했던 선수들"이라며 "최근 3개월 사이에 둘 모두 입지가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지동원은 그 동안 A매치 30경기에 나가 8골을 넣었다. 측면뿐만 아니라 최전방에서 다양한 공격 옵션이 가능하다.
지동원은 브라질 월드컵 이후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단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결국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아우크스부르크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지동원은 최근 7경기에서 6경기 선발 출전할 정도로 많은 기회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실전 감각은 나쁘지 않다.

김보경도 비슷했다. 브라질 대회 이후 카디프시티 주전 경쟁에서 밀린 뒤 지난 달 위건으로 이적, 반전을 일궈냈다.

김보경은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는 등 팀의 주축 선수로 우뚝 섰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보경이 카디프시티 시절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위건에서는 주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입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오는 6월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김보경과 지동원이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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