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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원파일]이윤희(새정치민주연합·성북1) 시의원

열정 넘치는 여장부…"개운산공원 지킬 것"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5-03-15 18:06 송고

    

이윤희 서울시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원회관에서 뉴스1과의 사진취재에 응하고 있다. 2015.3.9/뉴스1 2015.03.09/뉴스1 © News1 윤혜진 기자
이윤희 서울시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원회관에서 뉴스1과의 사진취재에 응하고 있다. 2015.3.9/뉴스1 2015.03.09/뉴스1 © News1 윤혜진 기자

이윤희 서울시의원(새정치민주연합·성북1)은 목소리가 크고 말이 빠르다. 상임위원회인 환경수자원위원회 관련한 현안을 날카롭게 지적할 때나 살아온 이야기를 수다떨 듯 풀어놓을 때나 열정이 묻어난다.

특히 지역 현안을 이야기 할 때는 몇배로 에너지가 넘친다. 이 의원은 "지역민들의 휴식 공간인 개운산 공원을 지키는 것, 서울시 뉴타운·재개발 정책을 보완해 주민들의 주거권을 확보하는 것이 의정활동의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고려대는 지난해 관할인 성북구청에 개운산 일대 학교 부지에 1100명을 수용하는 6개동 기숙사를 짓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 공원 용지는 원래 건물 신축이 불가능한데 이명박 정부 낳시 학교 기숙사는 지을 수 있게 규제를 풀어줬다. 일단 성북구가 이를 반려하면서 제동이 걸렸지만 주민서명이 1만명을 넘을 정도로 반대가 거세다.

이 의원은 "2011년 900여명 규모 프론티어관이 들어선 뒤 안암동의 숨통이 막혔다고 할 정도로 동네 정경이 바뀌었다"며 "학생들의 주거권도 보장해야겠지만 주민들의 안식처인 개운산의 나무를 밀고 자연을 훼손하는 것을 손놓고 볼 수 없다. 대체부지에 기숙사 건설 등 주민과 상생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업성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성북동 일대 지역의 뉴타운·재개발 문제도 마찬가지다. 재개발이 강행되면 서울에서 유일하게 1960~70년대 주거지 모습이 남아있는 북정마을이 사라지게 된다. 한양도성을 둘러싼 북정 성곽마을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크고 주민들이 나서 마을축제를 되살릴 만큼 마을공동체가 활발한 곳이다.
 
이 의원은 "벌써 4년전 주민들과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월월축제를 복원했다. 북정마을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보존가치가 있는 곳인지 주민들이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전임 시장 시절 '뉴타운 광풍'으로 무분별하게 구역 지정이 되면서 서울 전역에 뉴타운 출구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이에 사업성 조사결과 90% 미만이거나 해산동의서를 제출한 토지면적이 50%를 넘는 경우 등 몇가지 조건을 충족할 때 자치단체장(시장)이 직권으로 구역 지정을 해제할 수 있는 조례안(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조례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 구역이 지정된 대로 재개발이 되면 수익성 하락에 따른 손해는 물론 서울시가 역사문화지구로 지정한 성북동 주변 문화유산이 훼손되고 주민들이 쫓겨날 수밖에 없다"며 "조례안은 재개발을 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교통정리를 해주자는 것이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미 동료 의원들 서명까지 받아 발의요건을 충족했지만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조례개정을 위한 청원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기로 했다. 그는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사업성이 있는 곳도 정비사업이 지체돼 주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해당 조례가 통과되면 사업성이 있는 곳은 진행이 더 빨라지고 그렇지 않은 경우 시장이 직권해제할 수 있어 교통정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가 성북동을 첫번째 '역사문화지구'로 지정해 70~8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이 역시 반갑지만은 않다. 상업자본만 수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개발이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 의원은 "시가 예산을 투입해 박물관과 새 길을 만들면 외적으로 발전하겠지만 그게 과연 성북동 주민의 발전일지 의문이다. 정말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 공동체가 살아있는 동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흔히 '10년 이상 산 사람은 명함 못 내민다'고 할 정도로 오래 산 주민이 많은 곳이다. 마을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있었기에 이 의원은 서울에서도 가장 토박이가 많다는 성북구에서 구의회를 거쳐 시의회에 입성했다. 초등학교 때 전교 최초 '여학생 반장'을 했을 만큼 어려서부터 선출직이 적성에 맞기도 했다. 여장부라는 수식이 꼭 들어맞지만 이 의원은 '4년짜리 비정규직'으로 자신을 한껏 낮췄다.

이 의원은 "시의원이기 전에 약점이 있는 사람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4년마다 한번씩 시민들과 공약이행에 대한 계약을 맺어야 하는 비정규직으로 이땅의 절반인 여성들이 겪는 비슷한 어려움을 겪으며 살고 있다"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함께 변화를 위해 노력하면 세상은 서서히 변할 것이다. 그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윤희 서울시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원회관에서 뉴스1과의 사진취재에 응하고 있다. 2015.3.9/뉴스1 2015.03.09/뉴스1 © News1 윤혜진 기자
이윤희 서울시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원회관에서 뉴스1과의 사진취재에 응하고 있다. 2015.3.9/뉴스1 2015.03.09/뉴스1 © News1 윤혜진 기자

 ◇이윤희 시의원(환경수자원위원회)    

▲생년월일(출생지)

1969.08.25 (서울)

    

▲학력

잠실여고,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졸업

    

▲주요경력

성북구청 정책보좌관, 제6대 성북구의회 의원

    

▲주요수상

서울사회복지대상(2014 서울복지신문사)

2014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표창 (2015/수도권일보,시사뉴스)

    

▲병역사항

대상아님


▲존경하는 인물과 이유

배흥자 여사(엄마), 사회적약자이면서 끊임없는 노력으로 강인하게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여성 

    

▲감동받은 책과 이유 : 정치의 발견, 정치에 대한 현실적 관점을 갖게 해주었다.

    

▲의원회관 전화번호, 홈페이지, 이메일, SNS계정

  사무실 : 02-3783-1591~3

  블로그 : http://blog.daum.net/myiyounji

  이메일 : myiyounji@hanmail.net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myiyounji

  트위터 : http://twitter.com/myiyounji

    

▲좌우명

약속을 지킨다. 


▲내가 말하는 나 자신

예스(Yes), 노(No)가 분명한 게 장점이자 단점. 하지만 일단 약속한 것은 끝까지 해내는 집중력과 정의로움, 계획한 것을 빠르게 실천하는 추진력이 있다.


▲서울시민에게 한 마디

부족함이 많기에 다른 사람보다 두배 세배 노력하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투명한 생활정치를 실현하고 사회적약자와 을의 편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cha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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