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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첫 실전, 시속 150km 고속 슬라이더 위력

(뉴스1스포츠) 이창호 기자 | 2015-03-13 11:22 송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고속 슬라이더가 위력적이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등판해 포심 패스트볼과 고속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했다. 2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던지며 퍼펙트 피칭을 했다. © News1 DB 
LA 다저스 류현진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했다. 2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던지며 퍼펙트 피칭을 했다. © News1 DB 



최고 시속 150km를 찍은 고속 슬라이더가 인상적이었다. 류현진은 1회초 1번 윌 마이어스에게 초구부터 시속 145km의 슬라이더를 던져 파울을 유도하는 등 총 30개의 투구 중 13개를 던졌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류현진의 최저 시속 140km에서 최고 시속 150km까지 완급을 조절하는 슬라이더에 대해 제대로 타격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특히 류현진은 2회말 1사 후 5번 카를로스 쿠엔틴과의 승부에선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38km로 빠르기를 크게 떨어뜨린 슬라이더를 던져 헛 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또 6번 윌 미들브룩스에겐 초구에 시속 147km 슬라이더, 2구에 145km 슬라이더를 던져 2스트라이크를 잡아낸 뒤 3구째는 140km 슬라이더로 다시 ‘K’를 그렸다.

류현진은 2이닝 동안 6명의 타자를 상대로 30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슬라이더 13개, 최고 시속 148km를 찍은 포심 패스트볼 11개, 시속 116km를 기록한 커브와 시속 135km 안팎의 체인지업을 각각 3개씩 테스트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고속 슬라이더를 장착하는 대신 체인지업 구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슬라이더 외에도 자신이 던지는 구종을 더 가다듬겠다’고 했다.

첫 실전 등판에서 고속과 저속 슬라이더의 위력을 확인한 만큼 다음 등판에선 체인지업과 커브 등을 실전용으로 본격 테스트할 전망이다.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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