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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자원봉사센터, 세월호 '219일간 기록' 발간

(무안=뉴스1) 김한식 기자 | 2015-03-12 13:06 송고

전남도자원봉사센터(이사장 최상준)는 세월호 자원봉사 전개 과정을 기록한 '팽목항 자원봉사 리포트-219일간의 잊을 수 없는 기록'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총 4부로 구성됐다. 제1부에는 세월호 자원봉사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 사진이, 제2부에는 재난재해 현장자원봉사센터의 운영 매뉴얼과, 세월호 현장과 관련된 네트워크 간담회 내용이 수록됐다.

제3부에는 4월 16일부터 범정부대책본부가 해체됐던 11월 20일까지 자원봉사 참여 현황과 전남자원봉사센터에서 기록한 219일간의 일지가 자세히 열거됐다. 제4부에는 세월호 자원봉사 활동과 관계된 다양한 기사 내용과 자원봉사 활동 수기, 자원봉사에 참여한 개인과 단체 명단 등이 수록됐다.

보고서는 비매품으로 총 2000부가 제작돼 국회와 정부 부처, 전국 자원봉사기관, 대학, 공공도서관, 전남지역 주요 기관, 자원봉사에 참여한 기관 등에 배포된다. 이는 세월호 사고 당시 시민 참여 자원봉사 활동으로 위기를 극복했듯이 앞으로 재난재해 발생 시 민관이 협력해 신속하게 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센터는 사고 당일인 지난해 4월 16일 진도군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 현장 자원봉사 안내소를 설치해 자원봉사자 등록, 교육, 일감 배분을 담당했다. 피해 가족들에게 휴먼서비스와 정서적 지지로 건강과 위로를 드렸고, 정부 관계자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현장의 위급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기여했다.
급식소 운영, 세탁차, 주변 환경 정리 및 체육관 청소, 의약품 지원, 이·미용, 물리치료 등 약 7000여 단체와 6만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전국 각지에서 약 80만 점의 구호물품(진도군청 접수)과 1200억 원 가량의 성금(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접수)이 접수됐다.

이성태 센터 사무국장은 "세월호 사고 당시 눈물을 훔치며 팽목항까지 찾아와 희망을 갖고 봉사활동에 참여해준 시민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발간된 책자가 앞으로 국가의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 슬기롭게 대처하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 수는 지난해 말 현재 도민의 19.9%인 37만 9000여 명이다. 등록률 대비 자원봉사 활동 인구 비율이 전국 2위 규모다.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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