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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질 총으로 쏜 소년 IS 대원, 프랑스인일 수도"

(파리 로이터=뉴스1) 정은지 기자 | 2015-03-12 08:01 송고 | 2015-03-12 09:56 최종수정
IS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스파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을 처형한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출처는 NBC). © 뉴스1 2015.03.11/뉴스1 © News1
IS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스파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을 처형한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 (출처는 NBC). © 뉴스1 2015.03.11/뉴스1 © News1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유포한 이스라엘 인질 살해 동영상에 등장한 소년이 지난 2012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테러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통신이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IS는 아랍계 이스라엘인 무함마드 사이드 이스마일 무살람을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 속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이스라엘 인질 뒤에는 10세 남짓으로 보이는 소년이 무살람에게 총을 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소년 옆에는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또 다른 IS 대원이 서 있다.

프랑스 경찰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정보당국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이 남성은 모하메드 메라의 의붓형제인 사브리 에시드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제리 출신의 프랑스인인 모하메드 메라는 지난 2012년 툴루즈에서 군인 3명과 어린이 3명을 포함한 유대인 4명 등 7명을 살해했으며 경찰에 사살됐다.

이 소식통은 "(동영상 속 소년이) 에시드의 아들인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월 11일은 알카에다 연계조직에 몸담았던 메라가 툴루즈에서 10일간 7명을 살해한 연쇄 총격을 벌인지 3년이 되는 날이다.

이와 관련 프랑스 내무부는 IS가 공개한 영상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한편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부장관은 메라의 여동생인 수아드가 지난해 5월 자녀들과 함께 시리아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약 400명의 프랑스인들이 시리아 및 이라크 지하디스트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100명 이상이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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