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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용수 감독의 일침 "박주영 이젠 변해야 한다"

(구리=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03-11 15:39 송고
7년 만에 FC서울에 복귀한 박주영이 11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최용수 감독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5.3.11/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7년 만에 FC서울에 복귀한 박주영이 11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최용수 감독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5.3.11/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박)주영이가 인터뷰도 하고 그랬나요?"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미디어와의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박주영(30)에 대해 일침했다.

박주영은 11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한 뒤 곧바로 오후에 구리챔피언스파크로 이동, 팀 훈련에 합류했다. 박주영은 7년 만에 다시 찾은 훈련장에서 김진규, 고명진, 정조국 등 옛 동료들과 반갑게 조우했다.

최용수 감독은 오전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이 이제는 마음을 열고 팬과 언론을 향해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이 공인으로서 팬들과의 접근성, 미디어와의 관계 등이 만족스럽지 않다"면서 "좀 더 팬들에게 알 권리, 볼 권리를 제공해야하는데 그런 부분이 미흡했다"고 꼬집었다. 또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서 외부의 오해를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오후 열린 훈련에 앞서 최용수 감독은 취재진에게 가장 먼저 물었던 것은 "주영이가 여기와서 인터뷰를 했나요?"였다. 이어 그는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관심을 가져주는데 당연히 인터뷰도 하고 그래야 한다. 그게 맞는 것이다. 이젠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평소에 미디어에 친화적인 사령탑으로 꼽힌다. 화려한 언변은 아니지만 재치 있으면서도 거침없는 이야기를 한다. 그는 "프로 선수라면 당당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최용수 감독의 눈에는 박주영이 스스로 팬이나 미디어와 벽을 쌓는 모습을 탐탁지 않게 보여졌을 수밖에 없다.

박주영은 오후 훈련에서는 공식 인터뷰를 진행하진 않았다. 박주영 본인이 거부한 것이 아니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많은 이야기를 다 했기에 별도로 질문 요청이 나오진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그 동안 주영이를 컨트롤 해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안됐던 것 같다"고 했다. 최 감독이 굳게 입을 닫고 있던 박주영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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