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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박주영, 영입 막전막후…최용수 감독의 '전화 한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5-03-10 16:22 송고
FC서울이 박주영과의 계약을 10일 공식 발표했다. (FC서울 제공) © News1
FC서울이 박주영과의 계약을 10일 공식 발표했다. (FC서울 제공) © News1

박주영(30·서울) 영입의 시발점은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전화 한 통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1월말 박주영의 터키 프로축구 이적설을 접한 뒤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단순한 안부 차원을 넘어 "다른 팀을 구하지 못할 경우 친정 팀으로 돌아오라"는 것이 최 감독의 조언이었다.

이전까지 박주영 영입과 관련해서 설만 많았던 것과 달리 최 감독의 전화 한 통으로 박주영의 FC서울 복귀는 급물살을 탔다.

사실 지난 5일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 때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박주영 영입에 대해 여지를 남겨 놨다. 최 감독은 박주영 영입설에 대해 "아직까진 아니다"라면서도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박주영 영입은 이후 빠르게 진행됐다. 서울 관계자와 연락을 취하던 박주영은 8일 인천 공항을 통해 전격 귀국했다. 이어 9일 FC서울 관계자와 만난 뒤 곧바로 메디컬 테스트를 거쳤다. FC서울은 더 이상 망설일 것 없이 10일 오전 박주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박주영은 조만간 FC 서울의 훈련장인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주영의 경기 출전은 빠르면 내달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관계자는 "ITC(국제 이적 동의서) 발급 때문에 현재 박주영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으로 인해 당장 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임시 ITC를 발급받게 되면 경기에 나설 수 있다. 그 발급 기간이 2주정도 걸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다음달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은 K리그에는 출전이 가능하지만 이미 선수 등록을 마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는 16강까지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

서울 관계자는 "박주영이 힘들게 친정 팀으로 돌아온 만큼 비난보다 많은 격려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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