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안민석 "문재인, 4월 보선 전패하면 '독박' 쓰게 될 것"

"천정배 왜 붙잡지 못했나…과감하고 거침없는 당 개혁 실천해야"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5-03-09 10:39 송고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5.1.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5.1.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9일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탈당해 4·29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문재인 대표가) 당 대표가 되자마자 천 전 장관을 독대해서 당 전반의 혁신에 대한 비전과 의지를 보여줬다면 천 전 장관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열린아침 고성국입니다'에 출연, "문 대표가 왜 (천 전 장관을) 붙잡지 못하셨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천 전 장관의 탈당은 정동영 전 대표의 탈당이랑 같은 묶음으로 봐야 한다. 당이 혁신할 비전이 안 보이니 이분들에게 탈당의 빌미를 준 것이다. 이제는 제2, 제3의 정동영·천정배 사태가 얼마든지 올 수가 있다"면서 "문 대표께서 과감한, 거침없는 당 개혁을 실천하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대표가) 왜 과감하게 계파해체를 실천하지 못하시는지 아쉽다. 당 혁신의 출발점이고 핵심은 계파해체인데 지난 한 달 동안 보면 여전히 그런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며 "지금이라도 계파 해체 실천을 하는 것이 당도 살고, 문 대표도 사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4월 재보선 전망과 관련, "위태롭다고 본다. 자칫 잘못하면 4·29 보선에서 '3대0'으로 질 수도 있다.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중원)이 구조상으로 굉장히 어렵게 됐다"면서 "(야권의 후보 난립으로) 이건 죽었다 깨어나도 이길 수 없는 구도가 돼 버렸다"고 분석했다.
안 의원은 "광주에서도 저희 당에 대한 민심이 돌아선지 오래됐는데, 거기서 천정배라는 하나의 기대주가 나타난 것"이라며 "선거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 대표가 당 혁신에 대한 비전과 실천을 서두르는 것이 4월 보선을 가장 효율적으로 대비하는 길"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는 "(당 지도부에서) '설마' 하겠지만, 설마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천 전 장관의 탈당에 대한 책임도 문 대표가 지실 것이고, 전반적으로 출범하자마자 초기에 아직 실력도 발휘하지 못한 문 대표께서 독박을 쓰게 될 가능성이 많다"고 내다봤다.




gayunlove@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