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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드 배치, 당내 의견 수렴하겠다"

"국가 생존 문제…치열한 토론은 책무", "리퍼트 피습과 연관해 생각할 문제 아니다"
"박상옥 청문회, 담판 지을 것"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김영신 기자 | 2015-03-09 09:43 송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2015.3.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2015.3.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9일 고(高)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와 관련한 당내 의견 수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사드 한반도 배치에 찬성하는 당내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저도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사드와 SM-3, SM-6 같은 요격 미사일을 주장해 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당의 의견을 집약할 책무가 있다"며 "국회 입장에서 사드는 입법의 문제는 아니지만 국방 예산의 문제다. 더 중요하게는 북한의 핵공격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우리 경제와 국가 안보는 어떤 길을 갈 것인지하는 국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당이 치열한 토론을 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그동안 야당은 중국과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새누리당은 오로지 대한민국 국가안보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자 한다"며 "사드는 이 자체로도 워낙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와 연관지어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3월말 정책 의원총회에서 영유아보육법, 공무원연금 개혁 등과 함께 사드에 대한 치열한 토론을 거쳐 당내 의견을 집약하겠다"고 밝혔다. 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의 혁신안에 대해서도 "3월말 의원총회에서 활발한 토론을 통해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인사청문회 일정과 관련해선 "국민 눈높이에서 후보자의 정책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할 것"이라며 "야당은 의혹부풀리기식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사실로 드러난 부분은 후보자들도 국민에게 진솔하고 겸허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 원내대표는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하루 속히 인사청문회를 개최해야한다"며 "내일 주례회동에서 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인지, 끝내 거부하겠다는 것인지 담판을 짓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민대타협기구 활동 종료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선 "분과회의와 공청회 등을 예정대로 실시하고, 활동 시한 내에 특위에 안을 넘겨야 한다"며 "야당은 눈치만 보지 말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야당의 대안이 무엇인지 제시해야 한다. 공무원 노조도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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