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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기동타격대 전력 증강…내부 불만 고조탓"

미 RFA 보도…"폭발 가능성 염두, 투쟁의지 사전 차단 의도"

(서울=뉴스1) 조영빈 기자 | 2015-03-07 11:39 송고
판문점 남측 초소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  2015.2.4/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판문점 남측 초소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  2015.2.4/뉴스1 © News1 한재호 기자
북한이 최근 기동타격대를 증강하고 있으며, 북한 내부의 반정부 세력을 의식한 탓으로 보인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북한 내부 주민들의 북한 정권에 대한 불만이 최근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해 온 이 매체는 북한이 최근에는 인민보안부 산하 기동타격대의 무장장비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그동안 각 도,시,군 인민보안부 건물들에 자리잡고 있던 기동타격대가 따로 건물을 지어 독립했다"며 "올해 들어선 전투무기와 군용차량들도 더 보충했다"고 말했다.

기동타격대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후계자 시절인 2009년 3월 조직됐으며 기동타격대는 주민들 속에서 일어나는 반정부적 소요를 막기 위한 조직이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 "새해 들어 청진시 기동타격대의 무장장비가 크게 보강됐다"며 "최근에는 오토바이 10대와 기관총, 박격포 수십문, 장갑차 4대가 새로 배치됐다"고 전했다.
청진시의 기동타격대는 애초에 160여명의 병력으로 이뤄졌지만, 꾸준히 병력을 늘려 지난해에는 1100명으로 인원을 확대했다는 게 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새해 들어 기동타격대에 얼룩무늬로 된 전투복과 철모도 새로 지급됐다"며 "갑자기 기동타격대의 무장장비를 크게 늘린 것은 주민들의 정권에 대한 불만과 반감이 그만큼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칫 대규모로 폭발할지도 모를 주민들의 투쟁의지를 사전에 꺾겠다는 중앙의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in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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