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5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기업은행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NH농협 V리그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0(25-18 25-10 25-21) 완승을 거뒀다.
기업은행 데스티니와 박정아는 각각 22, 20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GS칼텍스는 이소영이 11점(공격 성공률 45.45%)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리시브 불안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GS칼텍스가 좋았다. 한송이와 에커맨의 오픈 공격으로 3-0까지 앞섰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박정아와 데스티니의 공격을 통해 점수를 좁혔다. 4-6에서 상대 에커맨의 범실과 채선아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은 1세트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균형을 깨뜨린 건 박정아였다. 박정아는 15-13에서 퀵오픈을 성공시킨 뒤 2연속 오픈 공격을 터트리며 점수를 18-13까지 벌렸다.
박정아는 1세트에 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분위기를 탄 기업은행은 18-14에서 김희진의 백어택까지 더해지면서 1세트를 25-18로 가져갔다.
2세트는 일방적이었다. GS칼텍스는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면서 준비한 플레이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GS칼텍스는 2세트에 리시브 성공률이 25%에 머물렀고 공격 성공률도 덩달아 15.15%로 저조했다.
일찌감치 11-5로 앞서간 기업은행은 박정아, 데스티니, 김유리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2세트를 25-10으로 손쉽게 따냈다.
기업은행은 3세트 들어 이소영과 에커맨의 공격이 살아난 GS칼텍스에 고전했다. 에커맨에게 연속 스파이크를 내주며 10-16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최근 연승 행진을 기록 중인 기업은행의 뒷심은 강했다. 데스티니의 시간차와 김희진의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조금씩 점수를 좁히더니 김사니의 블로킹으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데스티니의 백어택으로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기업은행은 결국 24-21에서 정다운의 오픈 공격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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