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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학생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검찰에 고발

(인천=뉴스1) 서승우 기자 | 2015-03-05 17:00 송고

인하대학교 학생들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인하대 총학생회는 학교법인 이사장인 조양호 회장을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총학생회는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이 대학 내 별도법인인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퇴출을 목적으로 불법 회계감사를 벌였다는 것이다.

    

현승훈 총학생회장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별도법인으로 회계감사를 실시할 경우 학교법인 내부 인력으로 구성해야 하고 외부기관의 감사 참여시 해당 기관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학교 측은 이런 절차를 모두 무시했다”며 “더욱이 사실 확인에 대한 총학생회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만큼 법적인 판단이 불가피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학교 측은 대한한공 감사팀을 통해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회계감사를 실시했다.

    

이런 사실을 파악한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 이사회 회의록 요구 등 수차례에 걸쳐 사실 확인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도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승훈 총학생회장은 “수차례에 걸친 요구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감사여부 자체를 부정했다가 이후에는 감사는 했지만 불법은 없었다는 등의 ‘말바꾸기’식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학교 측이 생협의 임대와 주차 수익을 노리고 불법 감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 반드시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지난 4일부터 학교 본관에서 불법 회계감사에 대한 학교 측의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sun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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