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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안철수' 창간호 공개 "메르켈 같은 지도자 부러워"

의정보고서 웹진 형태로…독일 '히든 챔피언' 방문 소감도 실어

(서울=뉴스1) 진동영 기자 | 2015-03-05 16:13 송고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공개한 ´월간 안철수´의 메인 사진. 독일 뮌헨 출신인 매그넘(Magnum Photos)의 사진작가 토마스 회커(Thomas Heopker)가 1966년에 발표한 ´오른쪽 주먹을 보여주는 헤비급 권투 세계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 boxing world heavy weight champion showing off his right fist)를 패러디했다. (월간 안철수 홈페이지 캡처) © News1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5일 온라인 웹진 형태의 의정보고서 '월간 안철수' 창간호를 공개했다.

지난 설 연휴 동안 독일 방문을 통해 경험한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 기업에 대한 내용이 주로 담겼다. 메인 화면에는 독일 출신 사진작가 토마스 회커(Thomas Heopker)가 1966년 발표한 무하마드 알리의 사진을 패러디한 이색적인 사진으로 눈길을 끌었다.

안 전 대표 측은 '지금까지 없었던 의정소식지'를 표방하면서 매달 첫째주 목요일마다 '월간 안철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회의원들이 일반적으로 지면 형태로 펴내는 의정보고서를 더 친숙하게 다뤄보겠다는 생각이다.

창간호에서는 히든 챔피언 기업에 대한 생각과 함께 김영란법 처리 등 주요 현안을 다뤘다. 중점을 두고 있는 의정 과제를 키워드로 소개한 '이달의 생각' 란에는 '히든 챔피언' '공정경쟁' '김영란법' '빈부격차 해소' '금융실명제법' 등이 올랐다.

안 전 대표는 독일 방문 경험을 30여분의 인터뷰 동영상으로 소개했다.
영상에서 안 전 대표는 "히든 챔피언 3개 회사, 대기업인 지멘스, 연구기관인 독일 뮌헨종합대학(LMU), 막스 플랑크 연구소 등 6군데를 갔다"며 "독일의 핵심적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히든 챔피언과 제조업을 봤는데,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해결책을 만들고 이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한 입법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2005년부터 10년째 수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대한 부러움도 내비쳤다.

그는 "지금도 지지율이 70%가 나온다. 어떤 사람은 '우리 수상은 임기가 없어서 다행이다'고 하더라"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치지도자가 참 부럽다"고 밝혔다.

다만 내각 책임제로의 전환에 대해서는 "존경받는 지도자가 있다는 것은 국민들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제도는 한 부분일 뿐"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창간호에는 또 박영선 전 원내대표와 진행한 '공정경쟁을 말하다' 좌담회, 페이팔(PayPal) 창업자인 피터 틸과의 만남 등 소식도 담겼다. 김영란법과 관련해서는 "강력한 반부패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라며 3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 찬성토론 전문을 담았다.

한편 안 전 대표 측은 '월간 안철수' 홈페이지를 웹페이지 템플릿 업체인 '윅스'(wix)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윅스는 소규모 업체들이 적은 비용으로 완성도 높은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업체다. 안 전 대표 측은 "벤처기업가 출신의 '안철수'라는 인물의 정체성을 반영하기에 좋았다"고 설명했다.




ch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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