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은 5일 "조금 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로부터 '고통스럽지만 잘 견디고 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이날 리퍼트 대사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리퍼트 대사의 상태에 대해 "필요한 수술을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차관은 사건 경위에 대해 "용의자가 구호를 외치면서 과도로 리퍼트 대사에게 위해를 가했고 오른쪽 턱 부위 등 5군데 이상 자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리퍼트 대사는 오전 7시56분에 인근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됐고 9시22분에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조 차관은 이어 "용의자인 김기종씨는 현장에서 '전쟁반대', '한미연합 군사훈련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고 하며 곧바로 체포돼 경찰로 이송됐다"면서 "김씨는 2010년에도 주한 일본 대사에게 콘크리트 조각을 던져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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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 테러] 리퍼트 "고통스럽지만 잘 견디고 있다"
조태용 외교부 차관에 문자메시지 전해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유기림 기자 |
2015-03-05 14: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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