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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 테러] 목격 이성헌 前의원의 긴박한 현장증언…"순식간에…"

"음식 들어오는 사이 순식간에 피습, 접근 눈치 못채"
"피 많이 흘려...곧바로 병원 이송"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2015-03-05 10:44 송고 | 2015-03-05 10:56 최종수정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피습 당한 현장이 경찰에의해 통제되고 있다. 2015.3.5/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피습 당한 현장이 경찰에의해 통제되고 있다. 2015.3.5/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초청 조찬 강연장에서 괴한의 흉기에 피습을 당했다.

리퍼트 대사와 함께 행사장 원형 헤드테이블에 앉아 있었던 이성헌 전 새누리당 의원(민화협 공동의장)은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피습 사건 발생 당시 긴박한 순간을 전했다.
이 전 의원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전 7시 34분께 행사장으로 들어왔고, 잠시 참석자들과 환담을 나누며 음식이 들어오는 사이 범인의 피습을 당했다.

종업원들이 스프 등 음식을 나르는 도중이라 당시 자리에 함께 있던 이들도 범인의 접근을 눈치 채지 못했다고 한다.

범인이 흉기로 리퍼트 대사의 얼굴을 찌르자 리퍼트 대사의 왼쪽에 앉아 있던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이 순간적으로 범인을 밀쳤고, 다른 참석자들도 달려와 범인을 제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이 전 의원이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전한 당시 사건 현장 상황이다.

-어떤 상황에서 사건이 발생했나.
▶ 민화협 조찬 강연이 7시 30분부터 있었는데 리퍼트 대사가 7시 34분쯤 행사장으로 들어왔다. 헤드테이블에서 앉아서 가벼운 얘기를 하고, 식사를 시작하려는 순간에 갑자기 범인이 덮쳐서 칼로 얼굴을 찔렀다. 식사가 시작돼 종업원들이 테이블로 와서 스프를 따르는 상황이라 주변 사람들도 범인이 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갑자기 칼을 꺼내 찌르니 리퍼트 대사 왼쪽에 있던 장윤석 의원이 순간적으로 밀쳐서 범인이 넘어졌고, 다른 사람들도 같이 범인을 제압했다. 리퍼트 대사의 오른쪽에는 통역하는 여성분이 앉아 있었다.

- 칼은 어떤 종류인가
▶손잡기가 나무로 돼 있는 과도다.

-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이 범인을 제압한 것인가.
▶장 의원이 순간적으로 범인을 밀쳐 넘어뜨렸다.

- 경찰이 바로 들어왔나.
▶사복을 입고 있어서 경찰인지는 알 수가 없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덮쳤고, 바로 행사장 밖으로 나갔다.

- 리퍼트 대사의 병원 이송까지는 시간이 얼마나 걸렸나.
▶바로 행사장에서 나갔다. 현장에서 피를 많이 흘렸다.

- 범인이 무슨 말을 하지는 않았나.
▶ 뭐라고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소란스러운 상황이서 듣지를 못했다.

- 헤드테이블에는 누가 앉았나.
▶ 나는 헤드테이블에서 리퍼트 대사의 맞은 편에 앉았다. 리퍼트 대사 오른쪽으로는 통역과 안양옥 한국교총회장, 김동만 한국노총 회장과 제가 있었다. 왼쪽으로는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과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 김민하 전 중앙대 총장이 앉았다.

- 제압 당시 범인이 저항하지 않았나.
▶상황이 너무 소란스러워서 모르겠다.

- 조차 행사는 더 진행하지 못했나.
▶ 곧바로 끝났다.


yd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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