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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 테러] 연설 앞두고 발생…이날 행사는

민화협 초청 강연회 준비 중 피습…홍사덕 상임의장도 참석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2015-03-05 09:31 송고 | 2015-03-05 09:48 최종수정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경찰과학수사대원들이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 현장을 현장감식하고 있다. 2015.3.5/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경찰과학수사대원들이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 현장을 현장감식하고 있다. 2015.3.5/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초청 강연회에 참석했다 피습 당했다.

이날 강연회는 올 초부터 민화협이 준비한 행사로 민화협 측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미국의 정책방향을 청취하고 바람직한 한미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라고 강연회 취지를 밝힌 바 있다.
민화협 측은 행사를 앞두고 주요 민화협 회원들과 사회 인사들에 초청장을 발송했고 이를 언론에도 공개하는 등 공개행사로 진행했다.

홍사덕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역시 이날 행사에 참석해 리퍼트 대사에 앞서 인사말을 할 예정이었다.

최근 민화협 상임의장에 선출된 장윤석 새누리당 의원도 참석하는 등 이날 강연회는 민화협의 주요 행사로 비교적 규모있는 수준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날 리퍼트 대사를 습격한 김기종(55)씨는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등의 이름으로 활동하던 사회운동가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씨가 그간 한미관계나 한미합동군사훈련 문제에 있어서 어떠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거나 눈에 띄는 행동을 한 적은 없어 이번 테러에 대한 배경은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민화협 측은 이날 "김씨에게 강연회 초청장을 보내지는 않았다"고 밝혀 김씨는 리퍼트 대사에 대한 테러를 사전 계획해 자발적으로 이날 강연회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씨가 지난 2010년 7월 주한 일본대사 초청 강연회에서도 당시 시게이에 도시노리 일본대사를 향해 시멘트 조각을 던지려다 붙잡혀 집행유예를 받았던 전과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리퍼트 대사에 대한 경호 소홀 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민화협 측은 이날 사건 발생 직후 기자회견에서 "행사장에서 돌발사태에 대한 경호대책 등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이후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을 것이며 경찰 수사협조 등 사후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eoj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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