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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차관 "구조조정 안하면 디플레이션 우려"

거시정책 미세조정 시사

(대구=뉴스1) 민지형 기자 | 2015-03-04 17:27 송고
주형환 차관이 울산 온산 국가산업단지 내 S-oil 석유화학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주형환 차관이 울산 온산 국가산업단지 내 S-oil 석유화학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현재 저물가 상황 등이 장기화되면 일본이 디플레이션 국면에 빠졌듯이 우리도 디플레이션(물가하락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오는 것)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주 차관은 이날 오후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저물가 상황은 유가하락 등 공급적인 요인이라 근원물가는 2%대를 유지하고 있어 디플레이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담뱃값 인상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마이너스 물가를 나타나는 등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데 대한 원론적인 언급으로 보인다.

앞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역시 이날 오전 "저물가 상황이 오래 가서 디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참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주 차관은 또 "지금 실물경기와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거시정책은 최대한 확장적으로 운용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경기상황, 금융시장 상황에 맞춰 미세조정할 부분을 하겠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면밀하게 분석을 하고 그런 다음에 관련 기관과 같이 정책을 믹스(조합)해야 효과가 있으니 아직은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필요하다면 확장적 거시정책을 미세조정을 하겠다는 얘기다. 경기개선이 미약할 경우 조금 더 통화정책을 포함해 확장적인 거시정책을 할 수 있다는 언급으로 해석된다.

금리인하 효과에 대해선 "금리인하는 실물경제를 통해 영향을 주고 소비와 투자 등에 영향을 준다"며 "금리가 낮아지면 실질금리도 낮아지고 금융시장 경로를 통해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인하가 (경기활성화에) 영향이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실물경제나 금융경로를 통해 영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이날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연달아 찾아 지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 등을 경청했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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