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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외무성, 홈피서 "한국과 기본가치 공유"표현 삭제

아베 시정연설서 밝힌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 문구로 대체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5-03-04 12:28 송고
일본 외무성이 자체 홈페이지 한국소개 내용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의 기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표현을 삭제하고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문구로 최근 대체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일본 외무성은 최근까지만 해도 한국을 "우리나라(일본)와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의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소개해 왔다.
하지만 종전까지 쓰였던 '우리나라(일본)와 자유와 민주주의 , 시장경제 등의 기본적 가치를 공유하는 중요한 이웃나라'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로 대체한 것이다.

이는 아베 신조 총리의 한국에 대한 인식에 기초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취임 이후 두 차례의 시정연설에서 한국을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기본적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2013년), "기본적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2014년)로 표현했지만 올해 시정연설에서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규정했다.  
이처럼 아베 총리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일본 외무성이 공식화 함으로써 한일 관계가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일본의 우경화 행보가 더욱 속도를 내지 않겠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3·1절 기념사에서 "올해는 한국과 일본이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하다"며 양국관계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며,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추구해 나가는 중요한 이웃"이라고 밝혔다.


cunj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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