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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電 부회장, '삼성페이' 힘 쏟는다(상보)

미국 글로벌 카드사 경영진과 회동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5-03-04 13:36 송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과 회동을 마친 후 호텔을 나서고 있다.2015.2.24/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삼성페이' 사업을 위해 미국 현지 카드업체들과 포괄적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본격적인 모바일 결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4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전용기편을 통해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고위 경영진들과 실리콘밸리로 떠난 후 미국 워싱턴 DC로 이동해 비즈니스 카운실(the Business Council) 정기 콘퍼런스에 참석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비즈니스카운슬 참석 외에 실리콘 밸리에 위치함 삼성 연구 센터와 벤처기업들을 둘러보고 미국내 카드사 CEO들과 미팅을 가졌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은 미국 출장 기간 중 미국의 카드사 최고경영진(CEO)들과 별도 미팅을 했다"며 "2~3군데 카드사를 만나 삼성페이에 관한 포괄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즈니스 카운슬에 참석해 의견을 교환하고 실리콘 밸리를 돌아보며 기술 동향을 점검한 것으로 안다"며 "이외에 SRA, SSIC 등 삼성 연구소도 둘러봤다"고 덧붙였다. 

1933년 출범한 '비즈니스 카운실'은 미국 산업ㆍ금융계를 대표하는 CEO 150명이 정회원으로 있으며,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가 올해부터 회장을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3년 '비즈니스 카운실'의 정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후 정기 컨퍼런스에 참석해오고 있다.
 
비즈니스 카운실에는 마스터카드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의 CEO들이 활동 중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이들 업체와 만나 삼성페이 협력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삼성 페이'를 위해 전자결제 업체 페이팔이나 비자카드, 중국에서는 유니온페이와도 제휴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앱카드 협의체에 있는 6개 카드사  삼성 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NH농협카드와 모바일 결제 활성화를 목표로 협력키로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4일 페이팔 공동 창업자인 리터 틸과 회동하면서 모바일 결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공을 쏟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공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삼성 페이'를 장착하면서 글로벌 핀테크 산업에 출사표를 냈다.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무기는 범용성 이다. 지금까지 나온 모바일결제 기술이 대부분 근거리무선통신(NFC)를 이용하고 있는 것과 달리 삼성페이는 NFC와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모두를 지원한다. 삼성의 최대 경쟁사 애플의 애플페이는 NFC를 이용하기 때문애 NFC 신호를 읽을 수 있는 별도의 기기가 필요하다. 삼성페이는 기존의 카드 리더기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는 것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NFC를 이용한 결제가 미국에서는 전체 매장의 10% 이하, 한국은 1% 미만에 불과하지만 삼성페이는 한국과 미국에 있는 매장 90% 이상에서 바로 사용이 가능한 셈이다.
  
삼성은 '루프페이'란 마그네틱 보안전송 회사를 인수했다. 루프페이가 갖고 있는 MST 기술은 리더기에 카드를 긁을 때 전달되는 카드정보를 디지털신호로 바꿔주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리더기에 갖다대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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