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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위장 치매' 논란 이어 강경식 '강수' 둔 까닭?

농심 "경제 전문가로서의 안목·경험, 경영에 접목할 것"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15-03-04 08:44 송고

농심이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강수를 뒀다.

앞서 이 회사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올렸었으나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고 즉시 취소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수사기관의 조사에 불성실한 상황에서 대기업 사외이사 업무에 복귀하는 것이 모순이라는 비난이 제기된 영향이었다.

논란을 겪은 농심이 얼마 지나지 않아 강 전 경제부총리라는 '경제전문가 카드'를 재차 꺼내들면서 시장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2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강 전 경제부총리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강 전 경제부총리의 경제적인 역량을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역량'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다.

강 전 경제부총리가 재임했던 지난 1997 당시는 외환위기로 국내외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이었다. 이 사태를 중심에서 겪은 인물로 이듬해인 1998년 5월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되기도 했다.
'위장 치매' 논란을 일으킨 라 전 회장에 이은 카드가 지금껏 가장 큰 경제위기를 불러왔던 당시 경제부총리여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농심 관계자는 "경제전문가로서의 안목과 경험을 높이 샀다"며 "이를 경영에 접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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