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朴대통령, 왕세제 등 사우디 왕실과 광폭 ‘세일즈’ 대면외교

무크린 왕세제, 무함마드 제2 왕위계승자와 면담..양국 실질협력방안 논의
朴 “스마트원전협력 통해 세계 시장 선점”..무크린 “말보다 행동 중요”
靑 "왕정국가 특성상 왕실과의 신뢰관계 구축 필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뉴스1) 윤태형 기자 | 2015-03-04 05:47 송고
중동 4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 2015.3.1/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중동 4개국 순방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 2015.3.1/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무크린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제1왕세제, 무함마드 빈 나이프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제2 왕위계승자 등과 연쇄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영빈관에서 무그린 왕세제를 만나 지난 1월 왕세제 임명을 축하하고 왕세제로서 양국 우호발전에 큰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이날 체결된 '스마트 원전관련 MOU'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앞서 한-쿠웨이트 정상은 총 20억 달러 규모의 10만kW급 중소형 '스마트' 원전의 사우디 수출에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무크린 왕세제와의 접견에서 "스마트 원전시장에 양국이 공동진출할 경우 전 세계 중소형 원자력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것처럼 양국 간 투자확대 여지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심 얄 야마니 원자력 재생에너지 원장은 "스마트 원전관련 MOU 서명은 원전 자체뿐 아니라 인력양성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한국이 전자정부 관련 유엔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한 뒤, 사우디에도 기여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도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무크린 왕세제는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면서 "양국 간 협의된 사항에 대한 이행이 착실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차차기 왕위계승자인 무함마드 제2 왕위계승자를 만나 35분 간 면담하고 양국 협력관계를 종전 에너지, 건설 뿐 아니라 다차원적으로 심화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무함마드 제2왕위계승자는 "(박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다"면서 "한국과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건설 부문만큼 타부분에서도 발전시키라는 살만 국왕의 특별한 지시가 있었다. 잘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무함마드 제2왕위계승자는 "매년 많은 순례객들이 사우디로 찾아온다"면서 사이버보안을 포함해 양국 간 치안분야에도 협력을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사우디 내무장관이기도한 무함메드 제2 계승자에게 우리국민의 안전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고, 무함메드 제2 계승자는 "한국인은 사우디의 국가건설에 기여하는 사람들로 생각한다"면서 "(사우디) 내무부도 한국이 건설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양국 청년간 인적교류 및 방산부문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은 이번 사우디 방문은 정상외교 뿐 아니라 차기 및 차세대 왕권계승자와의 신뢰구축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 수석은 "상위 하달의 의사결정 구조를 가진 사우디 왕정 국가의 특성을 감안할 때 사우디 왕실과의 폭넓은 신뢰 관계 구축은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각별한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birakoca@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