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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범슨 '처방' 통했다…성남, 시즌 첫 승 성공

(성남=뉴스1스포츠) 김도용 기자 | 2015-03-03 21:22 송고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함께 패배를 당했던 성남FC의 김학범 감독이 빠르게 팀을 수습했다. 그 결과 성남은 지난 시즌 J리그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감바 오사카에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감바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은 성남은 시즌을 앞두고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성남 일화 시절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김두현을 불러 들였고 박태민, 남준재 등 주전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들도 새롭게 3명을 영입했다.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2차전 성남 FC와 김바 오사카의 경기에서 성남 히카드로가 패널트킥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15.3.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F조 2차전 성남 FC와 김바 오사카의 경기에서 성남 히카드로가 패널트킥을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15.3.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부리람과의 1차전을 앞두고는 1주일 전부터 현지로 떠나 적응을 했다. 힘겹게 얻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니만큼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기 위한 방안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 했다. 부리람과의 경기에서 성남은 모든 포지션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수비는 상대 공격수들에게 쉽게 뚫렸다. 중원은 공 점유와 패스가 이뤄지지 않았다. 공격수들은 답답한 모습을 연출했다.
결국 성남은 1-2로 고개를 숙였다. 경기 종료 직전 황의조가 유도해낸 자책골이 아니었다면 무득점 패배 망신을 당할 뻔했다.

부리람전에 나타난 문제점들이 많아 J리그 챔피언 감바와의 경기가 우려 됐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전 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술적인 언급을 최대한 아끼며 “홈 팬들에게 실망을 안기지 않겠다”고만 답했다.

그리고 감바와의 경기에 김학범 감독은 부리람전과 비교해 선발 명단부터 많은 변화를 줬다. 수비에는 윤영선과 김태윤이, 미드필더에는 이종원, 공격수에는 황의조가 선발로 투입됐다. 필드 플레이어 10명 중 절반 가까이 변화를 줬다.

김학범 감독의 처방은 통했다. 전반 6분 만에 황의조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히카르도가 성공시키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이런 여유 속에서 성남은 지난 시즌 막판 보여줬던 짜임새 있는 축구를 보이기 시작했다. 공격수와 수비수들 사이의 간격은 촘촘하게 유지됐다. 패스도 부리람전보다 정확해졌다.

1-0으로 앞선 성남은 단단한 수비 후 빠른 역습으로 기회를 엿봤다. 후반 7분 김두현의 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맞췄지만 22분 결국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황의조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발로 공을 감아차 골을 성공시켰다.

성남은 1주일 만에 팀을 재정비를 빠르게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등시켰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안정을 찾은 성남은 이제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 전북과 7일 격돌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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