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아테네의 중심가 에르모 거리. © 로이터=News1 |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망치인 0.4% 하락을 웃돌고 직전월(1월)의 기록인 0.6% 하락보다 개선 것이다. 다만 지난해 12월(-0.2%)와 지난달에 이어 여전히 마이너스를 나타내 유로존이 장기 디플레이션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
물가 변동폭이 큰 에너지와 비가공식품류를 제외한 핵심 CPI는 전년 대비 0.6% 상승해 지난달 기록과 변함이 없었다. 핵심 CPI는 유럽중앙은행(ECB)가 물가 지표로 삼는 기준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1월 22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인플레이션을 부양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오는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19개월 간 국채 매입 등을 통해 총 1조1400억 유로(약 1435조원)를 풀기로 했다. 한편, 유로존의 지난달 실업률은 11.2%를 기록해 1월의 11.3%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1.4%를 밑돌고 2012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로존의 1월 실업인구는 1805만9000명으로, 지난해 12월의 1819만9000명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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