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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與의원 "아들 절도 의혹 사실 아니야"

편의점서 담배 반품 처리 방법으로 200여갑 훔친 의혹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박승주 기자 | 2015-03-02 10:30 송고
새누리당 이모 의원의 아들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담배 200여갑을 훔쳤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의원실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일 이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의혹만으로 기사가 나오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며 "해당 편의점 사장을 만나는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아들 이모(19)씨는 지난해 11월22일부터 12월21일까지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담배 200여갑을 훔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는 하루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담배 판매 바코드를 찍었다가 반품 처리하는 방법으로 담배를 훔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측은 "2월 중순 재고 조사를 하던 중 담배가 빈 것을 발견하고 이씨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이씨가 근무한 시간 대에 담배 '결제 취소'(반품) 기록이 유난히 많은 것을 수상히 여겼다.
이 같은 의혹은 최근 인터넷에 "친구가 일하는 곳에서 알바생이 돈을 횡령했다는데 이모 의원 아들이라고 한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확산됐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이씨가 편의점에서 일하는 동안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해 관할 노동청에 신고해 2월 초에 받아냈다"면서 "이 때문에 편의점 점장과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편의점 점장 A씨는 "이씨가 평소 한두시간 씩 출근이 늦고 근무도 불성실해 나올 필요 없다고 통보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미처 지급하지 못한 급여는 후에 다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관할 경찰서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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