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모 의원의 아들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담배 200여갑을 훔쳤다는 의혹에 대해 해당 의원실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일 이 의원실 관계자는 "현재 의혹만으로 기사가 나오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며 "해당 편의점 사장을 만나는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의 아들 이모(19)씨는 지난해 11월22일부터 12월21일까지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담배 200여갑을 훔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는 하루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담배 판매 바코드를 찍었다가 반품 처리하는 방법으로 담배를 훔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측은 "2월 중순 재고 조사를 하던 중 담배가 빈 것을 발견하고 이씨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이씨가 근무한 시간 대에 담배 '결제 취소'(반품) 기록이 유난히 많은 것을 수상히 여겼다.이 같은 의혹은 최근 인터넷에 "친구가 일하는 곳에서 알바생이 돈을 횡령했다는데 이모 의원 아들이라고 한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확산됐다.
이 의원실 관계자는 "이씨가 편의점에서 일하는 동안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해 관할 노동청에 신고해 2월 초에 받아냈다"면서 "이 때문에 편의점 점장과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편의점 점장 A씨는 "이씨가 평소 한두시간 씩 출근이 늦고 근무도 불성실해 나올 필요 없다고 통보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미처 지급하지 못한 급여는 후에 다 주었다"고 말했다.
한편 관할 경찰서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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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與의원 "아들 절도 의혹 사실 아니야"
편의점서 담배 반품 처리 방법으로 200여갑 훔친 의혹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박승주 기자 |
2015-03-02 10: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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