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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 3·1절 맞아 충청 민심 달래기 나서

“충청 민심 얻지 못하면 정권교체 불가능”
‘호남총리’ 발언으로 멀어 진 표심 적극 구애

(천안=뉴스1) 장찬우 기자 | 2015-03-01 17:11 송고 | 2015-03-02 07:39 최종수정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1절을 맞아 1일 충남 천안을 찾아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2015.3.1/뉴스1 © News1 채원상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1절을 맞아 1일 충남 천안을 찾아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2015.3.1/뉴스1 © News1 채원상 기자
‘호남총리’발언으로 충청권의 반발을 샀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충청권 달래기에 나섰다.

문 대표는 1일 오후 12시40분께 천안시 병천면에 있는 한 식당에서 지역 단체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3·1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와 이동녕 선생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천안을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표는 “충청권의 표심을 얻지 못하고는 ‘이기는 정당’이 될 수 없다”며 “다른 지역도 모두 소중하지만 특히 충청도민들에게 사랑받고 지지 받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전당대회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이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우리가 잘 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아직은 국민들이 야당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는 만큼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들어 내년 총선과 후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양승조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천안 갑)과 박완주 원대대변인(천안 을) 등 주요 당직자들 역시 인사말을 통해 “문 대표가 취임 후 첫 지역 방문지로 천안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충청권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힘을 보탰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1절을 맞아 1일 충남 천안을 찾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때 초대 의장을 지냈던 이동녕 선생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2015.3.1/뉴스1 © News1 채원상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1절을 맞아 1일 충남 천안을 찾아 대한민국 임시정부 때 초대 의장을 지냈던 이동녕 선생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2015.3.1/뉴스1 © News1 채원상 기자
이 같은 발언은 유관순추모각 헌화 후 들른 석오 이동녕기념관에서도 이어졌다.

문 대표는 천안 방문의 취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3·1절을 맞아 민족혼이 살아 있는 천안을 방문하게 됐다”면서도 “역대 정권 중 충청권의 지지를 받지 않고 성공한 정당이 없다. 충청 민심이 전국 선거 구도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만큼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충청권의 지지를 얻어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김영란 법’이나 ‘아문법’과 관련해서는 “2월 임심국회가 종료되는 3일 이전에 통과시키다는 것이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론”이라며 “특히 아문법의 경우 상임위에서 여야합의가 이뤄진 만큼 새누리당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표의 천안 방문에는 나소열 충남도당위원장과 구본영 천안시장, 충남 시·도 의원들이 동참했다.


jncom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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