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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벗은 NC, 박명환의 부활이 필요한 이유

(서울=뉴스1스포츠) 김영현 인턴기자 | 2015-02-28 15:10 송고

NC는 2013년 1군에 진입해 52승4무72패로 7위에 올랐다. 1군 진입 2년째던 지난해에는 70승1무57패로 3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등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어느덧 3년차를 맞이하는 NC는 kt에게 막내구단 자리를 넘겨주고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 2년간 NC는 신생팀에 주어지는 혜택을 받았다 외국인 선수를 4명 보유해 3명을 출전시킬 수 있었고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과 FA(자유계약선수) 영입 시 보상 선수 없이 직전 해 연봉의 300%를 지급하면 되는 유리함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이제 NC에게 신생팀 혜택은 주어지지 않는다. 가장 큰 직격탄은 외국인 선수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올해는 팀 당 144경기로 늘어나 선발 투수가 더 중요해졌기에 NC로서는 입맛을 다실 아쉬움이다.

NC 오른손 투수 박명환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미국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 News1 스포츠 / NC다이노스 제공
NC 오른손 투수 박명환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미국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 News1 스포츠 / NC다이노스 제공

지난해 NC는 찰리 쉬렉(12승)-태드 웨버(9승)-에릭 해커(8승)를 앞세워 선발 야구를 펼쳤고, 외국인 삼총사는 NC가 거둔 70승 중 29승을 합작했다. 올해는 보유 가능한 외국인 선수가 줄어 웨버를 내보냈다. 찰리와 해커는 재계약에 성공해 현재 훈련에 힘 쏟고 있다.

이들과 함께 토종 선발 이재학이 NC 선발진의 축을 이룰 전망이다. 하지만 이대로는 부족하다. 시선은 돌아온 베테랑에게 향한다. 미국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선보이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박명환(38)이 NC의 성패에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박명환은 1996년 OB(두산의 전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7년까지 5차례나 두자릿수 승수를 거두는 등 토종 에이스로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2007년 FA로 LG에 입단한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박명환은 2008년 어깨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유증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2011년에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러다 지난해 NC에서 다시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하지만 마음 같지 않았다. 재기를 다짐했지만 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로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을 뿐이다.

박명환으로서는 올 시즌을 앞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현재 미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박명환은 지난 19일 캘리포니아주립대(CSU) 롱비치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볼넷 없이 4탈삼진 무실점으로 부활투를 선보였다. 25일 CSU LA전에서는 두 번째 투수로 나서 3이닝 동안 3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물론 연습경기이므로 기록을 맹신해서는 안 되지만 부활의 조짐이 있다는 것은 분명 고무적이다. 박명환의 재기는 개인의 자존심 회복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선발진을 구성해야 하는 NC 입장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inyourf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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