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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보수장 "北, 핵뿐 아니라 사이버공격도 위협적"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2015-02-27 08:16 송고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 국장은 26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 국장은 26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의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뿐 아니라 사이버공격도 미국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AFP=뉴스1

미국 정보당국 수장인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6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뿐 아니라 사이버공격과 관련해서도 미국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클래퍼 국장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재 미국은 중동의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이란과 북한의 핵무기, 러시아와 중국의 공작활동 등의 위협과 직면해 있다"며 "아울러 러시아와 중국, 이란, 북한의 사이버공격도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 안보를 위협하는 사이버 위협은 그 빈도와 규모, 성숙도, 파급력, 공격 범위 등 모든 면에서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공격 대상은 물론 피해자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이버 아마게돈'이라고 부를만한 재앙적인 대규모 사이버공격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며 "대신 이른바 '사이버 진주만'으로 불릴만한 다수의 공격으로 인한 금융 네트워크의 폐쇄, 식수 오염, 전력망 마비 등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에 대한 다수의 중소 규모 사이버공격에 따른 누적적인 경제적, 안보적 손실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미국 땅에서 외국의 사이버공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례로 지난해 일어난 북한의 소니 픽처스 해킹을 언급하며 "김정은 정권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클래퍼 국장은 앞서 서면으로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서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북한은 지난 2013년 3차 핵실험 후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 등 북한의 WMD는 미국은 물론 동아시아에도 큰 안보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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