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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원파일]이혜경(새누리당·중구2) 시의원

'경단녀'에서 재선 구의원·시의원으로…"생활정치 재미있어요"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2015-03-01 20:40 송고
이혜경 서울시의원 2015.2.25/뉴스1 © News1 윤혜진 기자
이혜경 서울시의원 2015.2.25/뉴스1 © News1 윤혜진 기자

출산, 양육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회생활을 접은 '경단녀'(경력단절여성). 이혜경 서울시의원(새누리당·중구2)은 딸 셋을 키우느라 직장을 그만둔 평범한 주부였다. 

아이 키우랴 남편 내조하랴 바빴던 '경단녀'는 구의원 두번을 거쳐 서울의 중심 중구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됐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면 일을 다시할 생각이었는데 아이 유치원에서 만난 당 관계자가 권한 것이 계기가 됐다. 마침 기초의원이 유급제로 바뀐 때라 전문직장이라 생각하고 정치에 입문했다.

이 의원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일했다. 생활정치가 정말 재밌다. 애들 키우면서 재미가 생겨 열심히 했다"고 회상했다. 

초선 구의원 뱃지를 단 2006년 서울 중구엔 '장애'라는 말이 들어가는 조례가 전무했지만 이 의원이 재선 임기를 채웠을 때 열다섯개나 됐다. 3년전엔 중구에 장애인복지관도 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정책을 만들어 예산을 따고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다. 지방의원이 열심히 일하면 굉장히 많이 바뀐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 한복판을 지역구로 둔 탓에 이 의원은 일복이 많다. 박원순 시장이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국립의료원 이전, 서소문 역사공원 조성 문제, 남산 곤돌라 설치 등 굵직한 문제들이 산적해있다.
이 의원은 "서울역 고가 공원은 대체도로 문제가 화두인데 대체교량이 당장 불가능하다면 시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공원화에서 시야를 넓혀 이번 기회에 중림동과 만리동, 청파동, 후암동 등 낙후된 구도심을 살릴 광범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600년 역사를 가진 남대문시장에 대한 제대로된 발전 계호기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의료원 이전 후 짓기로 한 200병상 새 병원도 준공 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챙기고 있다. 이 의원은 "현 8000여평 부지를 사는 조건으로 병원을 지어 기부채납하도록 했는데 협약서 내용만 갖고는 안심할 수 없다. 어떻게 언제 만들 것인지 구체적인 안을 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다. "산하에 11개 산하기관, 재단이 있는데 지난 연말 서울시립교향악단 문제가 커지는 바람에 아직 다 들여다 보지 못했다. 관심분야였던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도 더 공부를 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정명훈 시향 예술감독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가 아니라 서울시향의 예술감독으로 시의회에 출석해야 한다"며 "정 감독의 국제적 명성에 흠집을 내겠다는 것이 아니다. 서울시민의 세금을 받는 이상 감시와 견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후배 여성들에게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지방의원에 도전해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여성들은 집에서 청소하면서 밥도 짓고 빨래도 하고 '멀티'로 일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지방의원은 생활정치라 여성에게 더 잘 맞다"고 적극적인 도전을 독려했다.

이혜경 서울시의원 2015.2.25/뉴스1 © News1 윤혜진 기자
이혜경 서울시의원 2015.2.25/뉴스1 © News1 윤혜진 기자

◇이혜경 서울시의원
▲생년월일(출생지) 
1966.1.10 (강원 원주)
 
▲학력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동 대학원 석사
 
▲주요 경력
제 9대 서울시의회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현)
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장(현)
제 5, 6대 서울시 중구의회 의원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 위원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원

▲주요수상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기초지방의원 선거공약서부문 최우수상

▲병역사항
해당사항없음

▲감동받은 책
무지개원리

▲의원회관 전화번호, 이메일, SNS계정
(02)3702-1400, urhaekyung@hanmail.net  

▲좌우명
Here and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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