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병헌(오른쪽)과 이민정 부부 © News1 김진환 기자 |
‘50억 협박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배우 이병헌과 그의 아내 이민정이 귀국했다.
이병헌-이민정 부부는 한국을 떠난 지 두 달여 만인 26일 미국에서 동반 귀국했다.
이민정은 홀로 공항을 급히 빠져나갔으며, 이병헌은 혼자 취재진 앞에 서서 “사과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못해서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병헌은 “잘 알려진 사람이자 가장으로서 실망감과 불편함을 끼쳐드렸다. 이 일은 저로부터 비롯됐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사과했다.
또 그는 “나의 어리석음 때문에 이렇게 긴 시간이 흘러버렸다. 그동안 내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모든 분들께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노력하겠다. 가족들에게 평생을 갚아도 안 될 만큼의 빚을 졌다.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사죄하고 싶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병헌은 지난해 8월 모델 이지연와 걸그룹 글램 다희를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한 ‘50억 협박 혐의’로 고소하면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협박을 한 쪽은 이지연과 다희였지만, 이병헌 역시 유부남임에도 다른 여성들에게 여지를 주었다는 점에서 큰 비난을 받았다.
그 가운데 이민정의 임신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는 더욱 비난을 받았다. 이민정은 이병헌과 함께 당분간 한국에 머물며 4월로 예정된 출산 준비에 전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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