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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로또 1등 당첨 사실..아내·남편에게도 비밀"

당첨자 42%만 "배우자에게 알려주겠다"..조상꿈이 당첨예고..67%가 자동

(세종=뉴스1) 민지형 기자 | 2015-02-24 10:36 송고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 10명중 4명이 당첨 사실을 '혼자만 알겠다'고 응답했다. 배우자에게 당첨 사실을 알리겠다고 밝힌 사람도 절반이 되지 않았다.

24일 복권통합수탁사업자 나눔로또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 1등 당첨자 384명 중 116명이 농협은행 본점에 당첨금을 수령하러 왔을 때 구두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결혼한 당첨자에게 '누구에게 당첨 사실을 알릴 것인가'라고 묻자 42%만 "배우자에게 알리겠다"고 답했다.

특히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만 알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40%에 달했다. "자녀에게 알린다"는 응답이 14%, "친척이나 친구에게 알린다"는 사람이 각각 2%, 1%였다.

복권 선택 방식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67%가 '자동'으로 당첨복권을 구매해 1등에 당첨됐다고 응답했다.
당첨을 앞두고 꾼 꿈자리에 대해선 "조상 꿈을 꿨다"는 응답이 10명중 3명꼴(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물이나 물, 불, 대통령 꿈 등이 12%로 2위를 차지했다.

본업을 계속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92%가 그렇다고 답했다. 1등 당첨이 큰 변화를 주지 못하는 것이 이유였다. 지난해 로또 평균 당첨금액은 19억원 정도였다.    

당첨금 사용계획에 대해선 주택, 부동산 구입이 38%로 가장 많았다. 대출금 상환 34%, 부모님과 주변 가족 돕기 9%, 사업자금 활용 9% 순이었다.

지난해 1등 당첨자들의 가장 많은 신상을 종합해보면 '서울·경기지역에 거주하며 30평이하 자가 아파트를 소유하고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50대 기혼 자영업자 남성'으로 분석됐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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