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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세월호농성장 천막 지원' 서울시 공무원들 조사

정의로운시민행동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로 검찰 고발"
서울시 공무원 "도와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웬 경찰 수사"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5-02-23 10:45 송고 | 2015-02-23 10:53 최종수정
한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서울시 공무원 4명을 세월호 농성장 천막 지원과 관련하여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들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광화문 광장내 세월호 농성장 모습. /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한 보수성향 시민단체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서울시 공무원 4명을 세월호 농성장 천막 지원과 관련하여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들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광화문 광장내 세월호 농성장 모습. /뉴스1 © News1 양동욱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공무원 4명이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농성장 천막 지원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보수성향 시민단체 정의로운시민행동은 광화문 광장 세월호 농성장이 국격을 훼손하고 시민들의 정당한 공원이용을 침해한다며 이를 관리하는 서울시장 및 관계 공무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은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들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과 10월 도시관리팀장 등 관계 공무원 2명을 소환해 조사하고 도시재생본부장과 행정국장에게는 참고인 신분으로 서면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마무리 단계"라며 "서울시로부터 필요한 자료를 제출 받고 참고인 조사만 하면 경찰에서의 수사는 종료된다"고 말했다.
구속 여부와 관련해서는 혐의가 있다고 하더라도 구속할 사안은 아니라며 "수사가 마무리돼야 정확한 의견을 내서 검찰에 송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환 조사를 받은 서울시 공무원 A씨는 경찰 조사에 당혹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7월 팽목항에 있던 유가족이 담당부처 장관을 만날 때마다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을 하던 유가족을 좀 챙겨달라는 부탁을 했다"며 "담당부처가 이를 서울시에 요청해서 우리가 지원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도와달라고 부탁할 때는 언제고 지금와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은 황당하다"며 "조사에 열심히 응해 우리의 생각을 잘 전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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