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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朴대통령 2주년, 주문 있다면 인사 다양화"

"朴정부 2년 간 내로라하는 성과…열매는 후대 정권과 국민이 딸 것"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유기림 기자 | 2015-02-23 10:19 송고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5.2.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5.2.2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3일 "(박근혜) 대통령께 주문이 있다면 인사가 성별, 세대, 지역 등에서 지금까지와는 약간 다른 변화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친박계 핵심이자 '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평가받는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틀 앞으로 다가온 박근혜 정부 출범 2주년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대북관계, 국내문제, 당청관계 등을 조목조목 언급하며 박근혜 정부의 성과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최고위원은 대북관계와 관련해 "정권 출범 당시에 북한의 위협은 상상 초월이었고 많은 나라들이 자국민의 한국 방문을 자제할 정도로 상황이 상당히 위급했었다"며 "현 정부는 원칙있는 대북정책에 대해 분명한 의지를 갖고 안보를 철저히 지키는 동시에 평화·통일에 대한 헌법상 대통령의 지위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온 국민의 가슴을 졸이게 하며 폐쇄직전까지 갔던 개성공단이 정상화됐고, 4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도 이뤄졌다. 7년 만에 남북 고위급 회담도 이뤄졌다"며 "북핵문제와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전세계의 압도적 지지도 얻어냈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정부 출범 초기 한미 관계는 '이혼 직전 부부'같다는 말을 들었고 한중 관계도 냉랭했다. 러시아 역시 한국에 비우호적이었다"며 "그러나 현재 한미, 한중, 한러 관계가 모두 우호적으로 됐다"고 부연했다.

이 최고위원은 국내 정책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근본과 기본이 철저하고 탄탄한 국정운영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들을 일관되게 2년 간 추진해왔다"며 "2년 간 정말 내로라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과거 정권들은 가장 힘이 있을 때 몰아치기로 (국정운영을) 한 탓에 기초가 약해 금방 원위치로 돌아가거나 후퇴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국정 기획을 탄탄히 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최근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정책조정수석비서관 등을 신설한 점을 언급하며 "3년 차에서부터 정책 실행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정말 인내를 갖고 끈기와 일관성이 있게 원칙과 정도의 국정운영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현 정부에서 모든 열매를 따는 게 아니다. 다음 정권, 그 다음 정권, 그리고 국민이 결국 그 열매를 맛보고 평가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내각 '친박 트로이카'로 표현되는 이완구 국무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등을 언급하면서 "대통령과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혁신과 국민 행복을 잘 이끌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에 대해서는 "이럴 때일 수록 당정청이 국정운영에 대한 방향과 노선, 목표 등을 철저하게 공유하고 공동운명체로서의 역할을 통해 성과를 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이 집권 초기부터 끊임없이 지적받고 있는 인사·소통 문제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마침 인사수석실을 도입했고 정부도 인사혁신처를 두고 다른 시스템으로 인사를 하기 위한 준비를 잘 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조금 더 잘 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 주문이 있다면 인사가 성별, 세대, 지역 등에서 지금까지와는 약간 다른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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