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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기성용 '캡틴박' 넘어설까…한국인 EPL 최다골 도전

'시즌 5호골' 현재 박지성과 동률…잔여경기서 한 골 넣으면 새 기록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02-22 13:54 송고 | 2015-02-22 14:16 최종수정
스완지시티 기성용이 22일(한국시간)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EPL 26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 AFP=News1 
스완지시티 기성용이 22일(한국시간) 웨일즈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EPL 26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 AFP=News1 

분데스리가에 '차붐'의 아성에 도전하는 손흥민(23·레버쿠젠)이 있다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는 '캡틴박'을 뛰어넘으려는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있다.

기성용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즈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EPL 2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30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기성용의 활약에 힘입어 스완지시티는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5호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이로써 박지성(34·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됐다.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과 동률을 이루게 된 것이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던 지난 2006-07시즌과 2010-11 시즌에 각각 리그에서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기성용은 선덜랜드에서 임대로 뛴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23경기만에 5골을 뽑아냈다. 앞으로 한 골만 더 기록하면 역대 한국인 EPL 최다골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전망은 밝다. 현재 26라운드까지 치른 스완지시티는 앞으로 12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올 시즌 부쩍 물오른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 기성용의 상승세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박지성이 2010-11시즌에 기록한 시즌 최다골(8골)을 경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시 박지성은 리그 경기에서 5골, 리그컵에서 3골을 뽑아냈었다.

이에 따라 올 시즌에는 분데스리가와 EPL의 두 전설, 차범근, 박지성의 기록이 모두 새롭게 쓰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15일 손흥민은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차범근(62)의 분데스리가 한국인 최다골(1985-86시즌 19골)에 5골차로 근접했다. 손흥민은 남은 15경기에서 차범근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분데스리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손흥민에 이어 EPL의 기성용까지, '전설'의 활약에 도전하는 코리안리거들의 활약에 올 시즌 막판 해외축구는 더욱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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