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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vs수입車 '혈투'…4월까지 신차 30종 쏟아낸다

국산차, 볼륨모델 중심 출시…수입차, 다양한 모델로 승부

(서울=뉴스1) 류종은 기자 | 2015-02-22 13:38 송고
쌍용자동차 소형 SUV
쌍용자동차 소형 SUV "티볼리" © News1


국내 자동차 시장은 연초부터 쌍용자동차 '티볼리', 아우디 'A3 스포트백', 볼보 '크로스컨트리' 등 신차들의 경합이 치열하다. 특히 4월에 열리는 '2015 서울모터쇼' 전·후로 국산차와 수입차간의 신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산차 업체들은 볼륨모델을 중심으로, 수입차 업체들은 다양한 차종으로 각각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5일 BMW 최초의 전륜구동 모델 '뉴 액티브 투어러'를 시작으로 오는 4월 열리는 '2015 서울모터쇼'까지 약 30종의 신차가 쏟아져나올 예정이다. 특히 2년만에 개최되는 서울모터쇼에서만 20여종의 양산용 신차가 국내 시장에 공개된다.

국산차 업체들은 최근 수입차 시장에 빼앗긴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볼륨모델을 중심으로 신차를 내놓는다. 현대·기아차는 신형 투싼, 신형 아반떼, 신형 K5, 신형 스포티지 등 준중형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까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경차 '스파크'의 신형 모델과 소형 SUV '트랙스'의 디젤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수입차들도 다양한 차량을 대기시키고 있다. BMW는 새로운 차종 2종,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 2종 등 약 10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최근 A45 AMG 4매틱을 출시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중·소형차 라인업을 강화해 젊은 층을 노린다. 아우디는 주력 차종은 A6와 A7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고, 폭스바겐도 주력 모델인 골프의 고성능모델 '골프R'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산차, 주력 모델로 안방 사수
현대자동차 유럽형 올뉴 투싼 © News1 

지난달 현대자동차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대비 2.2% 감소한 5만413대를 판매했다. 국산차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판매량이 줄어든 업체다. 시장점유율은 38.3%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노조 파업으로 생산량이 줄었던 지난해 8~9월 이후 약 4개월만이다. 반면 수입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고 수준인 14.8%까지 치솟았다.

현대차는 내수 시장 방어를 위해 판매량이 많은 주력모델(볼륨모델) 출시에 나선다. 우선 '2015 서울모터쇼'에서 6년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되는 '신형 투싼'을 공개한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적용해 SUV만의 대담한 이미지를 구현하면서도 세련된 도심형 스타일을 완성했다. 엔진은 2.0 디젤엔진, 1.7 디젤엔진 등 두가지를 탑재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준중형차 아반떼의 6세대 모델도 5년만에 출시한다. 신형 아반떼 역시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을 접목해 제네시스, 쏘나타 등과 비슷한 패밀리룩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진은 1.6 GDi 엔진을 장착한다. 디젤, 하이브리드 등도 내년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대형차 에쿠스도 3세대 모델로 완전변경될 예정이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되고 3.3 GDi 엔진을 기본으로 장착한다. 제네시스에 최초로 적용된 4륜구동 시스템 'H트랙'도 장착된다.

현대차는 이밖에도 올해 1.6 다운사이징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에코, 국내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쏘나타 PHEV, 싼타페 부분변경모델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쏘나타 디젤의 경우 1.7 디젤 엔진과 2.0 디젤 엔진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 왜건형 콘셉트카 '스포츠스페이스' © News1

기아차는 5년만에 2세대 K5를 출시한다. 신형 K5는 기존 디자인의 기본 공식을 그대로 따르면서 날렵하게 다듬어진다. 다음달 '2015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스포츠스페이스' 전면부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2.0 GDi 엔진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쏘나타처럼 다양한 엔진 라인업으로 순차적으로 확장한다.

하반기에는 4세대 스포티지와 2세대 K7도 출시된다. 신형 스포티지는 직선을 주로 사용하는 강인한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신형 쏘렌토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K7은 2011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GT 콘셉트'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현재 K7보다 날렵한 그릴을 적용하고, GT카(장거리여행용 차량)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은 올 상반기 중으로 신형 스파크를 출시한다. 경차 스파크는 한국지엠 내수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모델로, 기아차 '모닝'의 경쟁차량이다. 6년만에 출시되는 신형 스파크는 현재 모델보다 차분해진 디자인이 적용되고, 연비도 개선된다. 트랙스 디젤도 상반기 중으로 출시된다. 트랙스 디젤은 유로 6 기준을 충족하는 1.6 디젤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올초 출시한 소형 SUV '티볼리'의 디젤 모델을 6월에 내놓는다. 티볼리 디젤은 1.6 디젤엔진을 얹어 국내 최고 연비(18.5km/l)를 자랑하는 르노삼성차의 QM3에 대항한다는 방침이다.

◇수입차, 내수점유율 15%를 향한 다양한 차종 출격

수입차 업체들은 올해에도 약 40여종의 신차를 내놓는다. 가장 많은 신차를 출시하는 업체는 독일의 BMW다. BMW는 오는 25일 전륜구동 해치백 '뉴 액티브 투어러'를 출시한다. 2시리즈 계열의 해치백인 뉴 액티브 투어러는 신형 미니쿠퍼와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을 공유한다. 올 하반기에는 신형 7시리즈를 출시한다. 신형 7시리지는 콘셉트카 '비전 퓨처 럭셔리'의 디자인을 양산용으로 전환했다.

BMW 'i8' © News1 

다음달에는 BMW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국내 출시한다. i8은 231마력의 1.5 가솔린 엔진과 131마력의 전기모터를 결합해 총 362마력을 낸다. 유럽 기준 복합연비가 47.6km/l에 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9g/㎞다. SAV인 X5 PHEV도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X5 e드라이브는 PHEV에 4륜구동을 접목했다.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 340마력을 발휘하며, 리터당 25㎞의 효율을 갖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출시한 중형세단 C클래스의 고성능 모델 'C63 AMG'를 내놓는다. 기존 6.2리터 자연흡기 엔진은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으로 교체됐다.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1초가 걸린다. 또 스포츠카 'AMG GT'도 국내 시장에 도입된다. MG GT는 SLS AMG에 이어 메르세데스-AMG가 두 번째로 독자 개발한 모델이다.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62마력의 성능을 내며, 고성능 모델은 510마력의 힘을 낸다.

아우디는 올초 A3 스포츠백을 출시한데 이어 소형 해치백 A1도 출시한다. A1은 폭스바겐의 소형차 폴로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소형차로, 1.6리터 TDI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인 A3 스포트백 e-트론도 출시된다. 이 차는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5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한 번의 주유로 9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A6와 A7 부분변경모델은 아우디의 새로운 패밀리룩 '싱글 프레임'이 적용돼 출시된다.

폭스바겐은 준중형 해치백차 '골프'의 고성능 모델 '골프R'을 출시한다. 2.0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4.9초가 걸린다. 소형 해치백 폴로도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폴로 부분변경 모델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라이트 LED, 테일램프 등이 변경됐다. 엔진은 최고출력 90마력의 1.6리터 TDI 엔진이 올려진다.

토요타 왜건형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V © News1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의 왜건형 모델 '프리우스V'를 출시한다. 프리우스보다 적재용량이 1.5배 가량 넓은 프리우스V는 해외에서 택시로 많이 사용되는 차량이다. 렉서스는 소형 SUV NX시리즈의 가솔린 터보 모델 NX200t를 출시한다. 또 고성능 스포츠 쿠페인 RC-F도 선보일 예정이다. RC-F는 렉서스가 개발한 엔진 중 가장 강력한 5.0리터 V8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450마력의 성능을 내며, 대구경 휠과 타이어, 리어 윙, 에어스쿱, 쿨링덕트, 탄소섬유 컴포넌트 등을 갖췄다.

볼보는 올해 크로스컨트리 차종을 강화한다. 크로스컨트리는 세단과 SUV의 중간 형태 차종이다. 올초 V40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한데 이어 S60 크로스컨트리도 출시한다. S60 크로스컨트리는 세단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크로스컨트리다. S60보다 차체가 65㎜ 높다. 플라스틱으로 펜더를 연장하고, 앞뒤 범퍼에는 스키드 플레이트를 추가했다.

FCA코리아는 지프의 소형 SUV '레니게이드'와 피아트의 소형 CUV '500X'를 각각 출시한다. 레니게이드는 9단 자동변속기, 개선한 4×4 시스템, 70가지 이상의 첨단 안전기술을 갖췄다. 소형 해치백 500을 기반으로 제작된 500X는 미니 컨트리맨과 경쟁을 펼칠 차종이다. 레니게이드와 동일한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중형세단 'XE'와 중형 SUV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각각 출시한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4월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후 판매한다.




rje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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