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류길재 "北, 이산가족·국군포로 가족 절규 외면하지 말아야"

"올해 분단 70주년, 여유있는 시선으로 지켜봐선 안돼"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2015-02-19 14:21 송고
황부기 통일부 차관이 설날인 1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망배단에서 열린 제 31회 망향경모제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하여 제문 대독을 하고 있다. 2015.2.19/뉴스1 © News1 윤혜진 기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설날인 19일 "북한은 지금이라도 이산가족과 국군포로, 납북자 가족들의 절규를 외면하지 말고, 대화와 실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류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망향경모제에서 황부기 차관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이산가족과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는 남북관계를 떠나 천륜의 문제이며 북한은 분단 70년을 광복 70주년의 희망으로 승화시켜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깨달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또 "북한은 장기간 억류하고 있는 김정욱 선교사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속히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분단된 지 70년이 되는 해"라고 강조한 뒤 "아쉽게도 분단 이전을 기억하는 분들이 계속 유명을 달리하시어 이제는 전체 인구의 8%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이제 여유 있는 시선으로 분단을 지켜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은 "우리의 의지와 노력을 통해 한반도에서 겨울을 밀어내고 봄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며 "정부는 올해의 역사적 무게를 잘 알고 있기에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과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 해결을 포함하여 모든 현안을 놓고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밝혀왔지만 북한은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외면한 채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 장관은 "정부는 이제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통일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실질적인 통일준비를 추진할 것"이라며 "통일준비는 국민 통합의 토대를 구축하고 한민족의 아픔을 치유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장관은 "이러한 의미를 바탕으로 정부는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모두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이산가족의 상봉을 정례화하고 생사확인과 가족간 최소한의 편지 교환이라도 할 수 있도록 북한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cunja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