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 AFP=News1 |
프란치스코 교황이 리비아 내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참수당한 이집트 콥트 정교회 교도 21명에 대해 '깊은 애도'를 나타냈다고 AF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스코틀랜드 교회의 존 차머스 목사를 만난 직후 예정에 없던 발언을 통해 "21명이 단지 기독교인이란 이유만으로 처형을 당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교도인지, 정교회 교도인지, 콥트 교도인지, 개신교도인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며 "그들의 피가 그들 모두 같은 기독교인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공군은 리비아 내 IS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폭격을 실시했다. IS가 전날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콥트 정교회 교도 21명을 참수했다고 밝힌 데 따른 보복이다.
전 세계가 IS의 인질 참수 행위를 맹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이집트 카이로에 위치한 수니파 최고 교육기관인 알아즈하르 대학도 이를 야만적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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