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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FC, 2015시즌 메인 유니폼로고 '롤링 쥬빌리'

국내최초 공익캠페인 메인 유니폼로고로 선택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5-02-16 11:54 송고
성남 FC의 2015시즌 유니폼이 공개됐다. (성남FC 제공)© News1
성남 FC의 2015시즌 유니폼이 공개됐다. (성남FC 제공)© News1

성남FC가 2015시즌 메인 유니폼 로고를 공개했다.

성남은 16일 "성남시가 추진하는 빚탕감 프로젝트 '롤링 쥬빌리'(Rolling Jubilee)를 메인 유니폼 로고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성남 구단은 "메인 유니폼로고 선정에 있어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일반적인 상업광고가 아닌 뜻있는 캠페인을 선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해외에서는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지난 2006년 유니세프를 메인 유니폼로고로 지정했던 사례가 있지만 국내에서 공익캠페인을 메인 유니폼로고로 사용한 경우는 없었다.

성남시가 추진하는 '롤링 쥬빌리' 빚탕감 프로젝트는 범사회 연대를 통한 모금운동이다. 장기 연체 부실채권을 헐값에 사들인 뒤 소각하여 추심으로 고통 받는 시민을 구제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시민단체인 '월가를 점령하라'(OWS, Occupy Wall Street)에서 처음 유래된 것으로, 국내에서는 성남시가 가장 먼저 진행했다.
지난해 9월 성남시청에서 종교단체, 성남시 산하재단, 시민들과 함께 빚탕감 프로젝트를 선포했고, 118명의 채무액(약 25억원)을 소각하는 행사를 시작으로 2015년 1월 기준 총 3200여만원이 모금돼 채무자 486명의 빚 33여억원이 탕감됐다.

성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 로고를 착용해 캠페인을 아시아 전역에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수들 역시 승리할 경우 공격포인트를 통해 기부에 동참할 계획이다.

지난 9일 검은색의 홈 유니폼과 한정판 유니폼을 발표했던 성남은 이날 유니폼 로고와 함께 회색과 흰색으로 이뤄진 원정유니폼과 골키퍼 유니폼을 추가로 공개했다.

성남의 유니폼은 16일 오후부터 성남FC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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