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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00년래 최악 대가뭄 덮친다" 경고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15-02-13 16:33 송고
미국 토양수분함유량을 나타내는 2095년전망지도 © News1
미국 토양수분함유량을 나타내는 2095년전망지도 © News1


미국의 남서부와 중부 대평원에 거의 1000년래  최악의 '대가뭄(mega-drought)'이 덮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1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과학자들이 '기후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난 12세기와 13세기 미 대륙을 강타한 심각한 가뭄과 향후 기후 상황을 비교한 결과 지난 세기에 나타났던 이례적 가뭄현상이 재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과학자들은 나무나이테 정보에 기반하는 지난 1000년 동안의 기후 조건과 토양이 머금고 있는 수분량을 인덱스로 만든 17개 기후모델을 비교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고다르 우주연구소의 벤 쿡은 이러한 내용의 보고서를 '과학발전' 저널 온라인판에 게재하고 전미과학진흥협회의 총회에 참석해 보고서에 대해 논의했다.

쿡은 "지난 11세기와 12세기 미국 남서부와 중부 평원에서 발생한 대가뭄은 최소 20년 지속됐었다"면서 "2050년부터 2100년까지 최소 35년 지속되는 거의 1000년 사이 최악의 대가뭄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동 연구자인 토비 올트 코넬대 교수는 "이번 2000년대말까지 35년 동안 지속되는 가뭄이 발생할 확률은 80%"이라고 예측했다.

울트 교수는 그러나 대가뭄을 막을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가뭄이라고 해서 전혀 물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전세계 기온 상승을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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