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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에 간 이식 대학생, 아버지와 졸업식 함께 해

삼육대 201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혁·이봉길씨 부자 참석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5-02-12 17:57 송고
이혁(왼쪽)씨와 아버지 이봉길씨. (삼육대 제공) © News1

삼육대학교는 아버지에게 간 이식을 한 이혁(27·물리치료학과)씨가 13일 서울 노원구 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리는 201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통해 학위를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11년 군 전역을 한 달 앞두고 아버지 이봉길(62)씨가 간경화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간을 아버지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15시간 동안 간의 60%를 이식하는 대수술이었지만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아버지도 건강을 되찾았다.

    

이씨는 "아들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버지가 앞으로도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버지 이씨는 "간 이식은 가족이라도 힘든 일"이라며 "가족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아들의 모습은 삼육대 인성교육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버지는 학위수여식에서 아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졸업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이씨를 비롯한 학사 1055명, 석사 79명, 박사 11명 등 총 1123명이 학위를 받는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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