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충북도, 밀레니엄타운 ‘전면개발’ 가닥… 용도변경 등 검토(종합)

현 자연녹지지역 수익사업 등 개발 한계… 공익·수익 '두 마리 토끼' 잡기
올해 하반기까지 '가족도시공원' 포함 사업계획 수립·용도지역 변경 등 목표

(충북ㆍ세종=뉴스1) 송근섭 기자 | 2015-02-12 14:32 송고


청주 밀레니엄타운.© News1
충북도가 17년째 답보상태인 ‘청주 밀레니엄타운’을 부분개발이 아닌 사실상 전면개발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이시종 지사의 공약인 가족도시공원을 포함해 올해 하반기까지 사업모델 개발은 물론 용도지역 변경 등 절차를 본격 추진할 전망이다.

12일 충북도·청주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도와 청주시, 충북발전연구원, 충북개발공사 등 관계기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밀레니엄타운 개발 전담팀’은 기존 가족도시공원 조성 등 부분개발에서 전면개발로 방향을 수정, 본격적인 검토에 나섰다.

기존 가족도시공원 조성 등 ‘공익사업’은 물론 ‘수익사업’ 모델을 발굴, 이번 기회에 밀레니엄타운 부지의 전면적인 개발·활용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도출되지 않았지만 각 기관마다 아이디어를 제시해 최적의 개발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과정에서 밀레니엄타운 부지의 전면적인 개발을 위해 용도지역 변경이 필요하다는 데도 대부분의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옛 종축장 터 57만8000㎡ 규모의 밀레니엄타운은 용도가 자연녹지지역으로 되어있고, 도시계획상 유원지로 지정된 상태다.

용도가 자연녹지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상황에서는 건폐율·용적률 등 개발의 제한을 받기 때문에 대규모 투자나 수익사업 추진이 어렵다.

해당 부지가 자연녹지에서 다른 용도지역으로 변경이 이뤄진다면 관광·숙박·상업·주거시설 등 다양한 도시개발사업이 가능해진다.

도시지역 용도는 크게 주거·상업·공업·녹지지역으로 세분한다.

사실상 17년째 밀레니엄타운 개발이 답보상태였던 이유도 바로 자연녹지로 묶여있던 용도지역 때문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전담팀은 청주국제공항 등 인접시설과 연계한 청주시 북부지역 개발을 위해 밀레니엄타운의 용도변경은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지의 75.2%를 소유하고 이번 개발계획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충북개발공사도 용도변경을 통한 전면개발에 이의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밀레니엄타운의 부분개발보다는 전면개발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 같다”며 “용도변경도 실무단계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올 때까지는 용도변경을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늦어도 올 하반기까지는 밀레니엄타운 개발계획을 수립, 청주시와 용도지역·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협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가족도시공원 조성을 제외한 용도변경·사업추진에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어 잡음도 예상된다.

전담팀은 세부적인 사업계획이 나오는 대로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공익적 목적은 물론 수익모델 창출까지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직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향후 밀레니엄타운 부지 개발과 활용을 위해 용도변경은 불가피하다”며 “청주시 등과 용도변경에 대해 몇 차례 논의를 하기도 했지만, 일단은 최적의 사업계획을 세우고 난 뒤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시종 지사의 공약사항인 ‘가족도시공원’ 조성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밀레니엄타운 부지개발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충북과 청주의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청주밀레니엄타운 개발은 지난 1998년 조성계획 구상에 착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그동안 골프장, 컨벤션센터, 해양수산문화체험관 등 개발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되면서 17년째 답보 상태에 놓여 있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해 6·4지방선거 과정에서 밀레니엄타운 내 가족도시공원 등 개발을 공약사항으로 내걸은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 ‘밀레니엄타운 개발 전담팀’을 구성해 사업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songks85@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