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무성 "증세는 최후 수단…정부와 의견차 없어"

"당정청은 '칸막이 없는 한배' 서청원 발언 공감"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김영신 기자 | 2015-02-06 09:45 송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5.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5.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6일 "증세논쟁은 아무 의미가 없고 증세는 최후의 마지막 수단이라는 측면에서 정부와 새누리당의 의견차이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복지와 증세문제를 놓고 많은 주장들이 나오면서 자칫 국민과 당원들께 혼선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한 말씀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권은 새누리당 정권이다.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은 새누리당이 최우선적으로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한다"면서 "다만 세계경제 침체와 내수부진 등으로 지난해 세수결손이 무려 11조1000억원에 달해 국정을 이끌어 가는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정책보다 더 나은 길이 없을까 그 해법을 찾기 위해서 정부와 우리 당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국민이 납득할만한 방안을 찾아내 국민 불안을 해소할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국가 재정건전성을 지키려면 우리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고 국민이 납득하는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면서 "복지예산이 잘 쓰이고 있는지 전면적으로 점검해서 부조리나 비효율적으로 쓰이는 것을 잘 찾아 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잉 SOC(사회간접자본) 등 세출 낭비요인을 제거하고 그렇게해서도 더 나은 대안이 없을 때 납세자인 국민에게 물어보고 마지막 수단인 증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라며 "황찬현 감사원장이 대규모 재정사업 등을 중점 감사해서 비효율과 누수 요인을 막겠다고 발언했는데 아주 방향을 제대로 잡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당정 갈등과 당내 갈등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우리 새누리당에 토론이 많다면 그것은 민주정당인 새누리당이 살아있고 건강하다는 증거로 환영하고 권장해야할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두고 친박과 비박 간 전쟁이니 하며 자극적으로 표현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자제를 부탁했다.

그는 "당에서도 이와 관련해 전혀 흔들릴 이유가 없다"면서 "서청원 최고위원이 어제 어려운 문제는 완급조절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한다, 집권당이란 것을 잊지말고 정부와 뜻도 함께 하고 책임도 함께 해야한다고 말했는데 백번 천번 공감한다"며 원내대표 경선과 증세 논란으로 어수선해진 당심 추스르기에 나섰다.

이어 "서 최고위원의 말처럼 당정청은 '칸막이 없는 한배'이고 새누리당 정권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면서 "새누리당은 공동운명체이고 대통령과 정부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야 하고 그것을 최우선 행동지침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haru@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