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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남은 고3 첫 모의고사, 기출문제 분석이 열쇠

국어는 오답지 골라내고 수학은 실수 줄이고 영어는 고난도 문항 대비하는 훈련 필요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2015-02-05 17:22 송고
지난해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한 여고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 뉴스1 © News1
지난해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시행된 한 여고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 뉴스1 © News1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바로미터'는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와 시·도 교육청이 담당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다. 학력평가는 재수생의 응시가 불가능하다.

올해 고3 모의평가는 6월 11일과 9월 2일에 치러지며, 교육청 주관의 학력평가는 3월 11일과 4월 9일, 7월 9일, 10월 13일 네 차례 실시된다.
3월 11일로 예정된 학력평가가 고 3들에게는 2016년도 대학 입시의 첫 단추인 셈이다.

전국 단위의 첫 모의고사는 최근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상세히 분석해 문제에 반영하고 있다. 고 3  수험생들은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취약 부분을 과목별로 파악해 올해 구체적인 학습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국어, '정답같은 오답' 찍는 훈련
국어영역에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실시된 3월 학력평가 원점수 평균이 직전에 치러진 수능에 비해 대략 5~10점 낮았다. 3학년 첫 시험으로 본격적으로 수능에 대비한 공부를 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국어는 우선 기출 문제 풀이를 통해 문제 유형을 익히고 풀이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본적인 틀이 갖춰져 있는 수능 문제 유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신 유형 문제가 출제된다고 해도 대부분 기출 유형을 약간 변형한 것에 지나지 않는 만큼 기출 문제 유형을 공부하는 것이 우선이다.

어휘력이 부족하면 국어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어휘의 뜻을 몰라 지문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거나 문제의 정답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잘 모르는 어휘가 나올 때마다 뜻과 용례를 어휘 노트에 정리해 두고 외워야 한다.

국어는 지문을 얼마나 정확하게 분석했느냐가 점수로 연결된다. 많은 문제를 푸는데 집중하기보다는 좋은 문제를 찾아 지문과 문제를 분석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른 과목과 달리 국어 영역은 최선답지를 정답으로 골라야 하기에 문제를 풀 때 정답처럼 보이는 오답지를 골라내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수학, 지금부터 실수줄이는 연습

수학 영역은 지난 3년간 3월 학력평가 평균 점수가 B형은 40점대, A형은 30점대로 변화가 없어 수능 영향을 그리 받지않았다. 재수생이 포함되지 않은데다 시험 범위가 전체가 아니어서 문항 난이도가 다소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3월 평가는 지난해 수능이 쉬웠던 탓에 난이도가 예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능도 다소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실수를 최소화하는 훈련이 지금부터 필요하다. 문제가 쉽게 출제되면 1문항이라도 어긋날 경우 타격을 입게 된다.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해 고난도 문항 또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문항도 다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너무 쉽거나 중간 정도의 난도를 가진 문항만 연습할 것이 아니라 고난도 문항도 가끔씩 풀어봐야 한다. 고난도 문항을 많이 연습하게 되면 응용 능력이 길러지게 된다.

수학은 3월 평가부터 올해 진행되는 모든 시험에서 틀린 문제를 정리하고 관련된 원리와 개념을 확실히 알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한 공식 암기는 살아있는 지식이 아니어서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를 묻는 문항을 만나면 쩔쩔매게 된다.

◇영어, 고난도문항 및 듣기 대비

3월 평가에서 영어 영역도 지난해 수능을 반영해 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수능에 대한 분석이 선결 과제다. 다만 쉬운 수능 영어 기조가 유지된다 하더라도 3월 시험에서는 난이도가 전년도 수능보다 높아질 수 있다.

기출문제를 풀 때는 실전과 동일하게 70분안에 문제를 풀어서 실전 감각을 익히고 시간 안배 연습을 해야 한다.

영어는 매년 변별력 강화를 위한 고난도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빈칸 추론, 어법, 어휘,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 찾기, 글의 순서 배열하기, 문단의 요약, 장문 독해 등이 대표적이다. 빈칸 추론 문제는 출제 비중이 높고 고도의 사고력을 요하는 유형으로 시간과 노력을 충분히 할애해 학습해야 한다.

듣기의 생활화로 청취 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영어 45문제 중 17문제가 듣기 문제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듣기는 한시라도 게을리하면 감을 잃기 쉬운 만큼 꾸준한 연습이 절대적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영어 듣기는 대본을 보지 말고 연음에 주의해 집중해서 받아쓰고 놓친 부분을 확인해야 한다"며 "강세와 억양을 통해 리듬을 느끼며 외국인 성우를 따라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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