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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족 한 번에 15만여원 지불…국내인터넷쇼핑족의 3배

(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2015-02-05 10:29 송고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공항세관검사장에서 배송업체 직원들이 세관검사를 마친 국내로 배송된 직접구매 물품들을 옮기고 있다. 2014.11.27 © 뉴스1 박지혜 기자
인천 중구 운서동 인천공항세관검사장에서 배송업체 직원들이 세관검사를 마친 국내로 배송된 직접구매 물품들을 옮기고 있다. 2014.11.27 © 뉴스1 박지혜 기자

직접 외국의 인터넷 쇼핑몰을 방문해 물건을 사는 '해외직구족'이 한 번에 15만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인터넷 쇼핑족 1회 지출금액 평균인 7만원과 비교할 때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5일 최근 1년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해외직구족의 1회 지출비용 평균은 15만9300원이었다. 한 번에 6~10만원을 지출하는 해외직구족이 전체의 44.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남성 해외직구족의 경우 1회 지출비용 평균이 16만7600원으로 여성 15만5200원에 비해 약1만2000원 가량 많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의 1회 지출비용 평균이 19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그 외 연령대인 20대, 30대, 50대는 각각 15만3900원, 15만4200원, 15만2000원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해외직구 빈도는 1년에 4회 정도가 전체 가운데 19.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월 1회(17.5%), 2개월에 1회(14%)가 이었다.   

해외직구를 통해 구입하는 상품은 ▲의류·패션관련 상품과 화장품 ▲운동화 등 신발류 ▲식음료 및 건강식품 ▲생활용품·가전 등 통신기기 ▲컴퓨터 등 주변기기 ▲아동·유아용품 순이었다.
  
해외직구족의 50.8%가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을 해외직구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으며 22.8%는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직구에 대해 68.4%가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75.1%가 재구매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해외구매인터넷쇼핑관련 피해신고는 1154건으로, 2013년 801건에 비해 약 44%가 늘었다. 

피해품목은 의류·신발 등 패션관련 상품이 84.5%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피해유형은 계약취소·반품 관련이 38.6%(445건), 배송지연이 24.5%(283건), 운영중단·연락두절이 18.5%(213건) 순이었다.

이에 해외직구 피해 소비자 중 64.6%는 구매업체에 연락해서 해결했고 8.8%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등 관련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26.6%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처리를 포기했다고 대답했다. 이는 2.1%만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국내 쇼핑몰 이용 피해 소비자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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